늦은 밤 신장동 통장에게 청소년지원센터로 전화가 왔다. 김모양(12세)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지적장애 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경제적 어려움과 정서적 양육을 받지 못하여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격고 있는 어린이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내용이었다.
청소년지원센터는 지역 의사회, 약사회, 기관단체 등 주민의 1388청소년지원단으로 구성하여 내담자 어린이의 정신상담 및 의료 약물 지원서비스와 학교선생님과의 지속적인 상담, 동 사회복지사의 가정방문을 통하여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정서적․경제적 안정을 돕도록 했다.
김모양과 같이 학교․가정생활의 어려움으로 장래에 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가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어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위기청소년은 전국에 약 93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위기청소년에게 통합서비스를 One-Stop으로 제공하는 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체계를 CYS-Net이라고 한다.
오산시는 3일 2009년 청소년지원센터 CYS-Net 성과 발표회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진수 오산시장 권한대행, 조강호 청소년지원센터 소장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
이날 성과발표회는 올 한 해 동안 위기청소년을 위한 사업결과보고, 활동영상 상영, 우수 사례발표, CYS-Net 참여자 소감발표 순으로 이루어졌다.
오산시는 2009년도에 청소년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청소년 10,390명 개별상담지원, 57,442명에 집단상담 지원, 청소년 특강교실, 학교폭력예방사업, 자원상담원 운영, 카운슬러 대학을 운영으로 지역사회의 청소년 관련기관 및 민간자원들을 연계하여 전문상담, 숙식․피복제공 정신과 등 의료서비스 제공, 검정고시 지원, 법률자문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날 이진수 오산시장 대행은 통합지원체계 구축 및 연계강화를 통해 우리나라의 소중한 인적자본이 될 청소년이 사회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외국 속담에 “한 명의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있듯이, 지역사회가 똘똘 뭉쳐서 연대해 나갈 때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