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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신청사, 시민 공유 공간 풍부

-공무원 한명 평균 사무 공간 약 1.5㎡ 늘어, 평당 건축비 약 714만원-

 성남시는 최근 신청사를 둘러싼 언론 보도와 관련, 청사 규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시는 우선, 옛 태평동 시청사는 분당 신시가지가 개발되기 이전인 1983년 당시 인구 30만명 기준으로 건립돼 그동안 좁은 사무공간으로 인해 49개팀, 321명의 공무원이 청사 밖 다섯개소로 분산돼 대민업무를 처리,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해 왔다고 전제했다.


이에 성남시는 인구 120만명 광역도시 행정체계에 대비하고 분당·판교·위례신도시를 아우르는 도시의 중심기능 수행을 위해 중원구 여수동에 건축연면적 7만5천611㎡,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의 신청사를 건립, 시민화합 분위기 조성에 기치를 내걸었다.


성남시는 청사 4~9층까지의 업무 공간 외에는 시민과 공유하는 편의공간으로 할애했으며, 공무원 한명의 평균 사무 공간은 옛 태평동 청사 약 6.7㎡ 보다 1.5㎡ 크게 사용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청사에는 지하주차장(17,227㎡), U-city, ITS 상황실(2,511㎡), 보육시설(1,225㎡)을 설치했다. 특히 전시회 장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1층 로비(2,037㎡)를 비롯, 은행(302㎡), 대강당(1,259㎡), 시정종합홍보관(818㎡), 대·중·소회의실(1,086㎡), 문화강좌실(183㎡), 열린 도서관(287㎡) 등은 연중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개방하고 있다.


청사 야외공간 또한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휴식을 즐기는 공간으로 돌려주기 위해 앞뜰에 시냇물을 만들어 연못과 함께하는 공원(53,455㎡) 등을 조성해 영화상영장, 무료예식장, 스케이트장 등의 시민문화공간으로 활용토록 했으며, 인접 근린공원에는 생태연못(1,424㎡), 다목적구장(897㎡), 배드민턴장(448㎡), 기타 공원시설을 마련했다.


또한 신청사의 총 건축공사비는 1천633억으로, 평당 건축비로 계산하면 약 714만원이 들었다. 이는 지난 2005년 6월 완공된 용인청사(복합청사) 평당 건축비 약 688만원, 2005년 8월 완공된 전남도청 평당 건축비 635만원, 내년 3월 완공예정인 서울시 용산구청 평당 건축비 약 727만원, 오는 2011년 2월 완공예정인 서울시청사 평당 건축비 약 777만원 등 건립시기 등을 감안한 건축공사비를 타 시·구청사와 비교해 볼 때 성남시 청사 건축비는 최근 언론에서‘호화청사’라고 호도할 만큼 큰 비용이 들어가지는 않았다는 분석이다.


특히, 구청사에서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제반여건을 감안해 사용가능한 모든 물품은 폐기를 금지하고 재활용했으며, 불가피하게 신규 구입이 필요한 최소한의 물품만을 구입함으로써 12억7천4백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 일부 언론에서 성남시 신청사가 서울시청사와 비슷한 규모라고 보도하고 있으나, 서울특별시 신청사는 현재의 부지를 활용해 증·개축하고 있고, 연면적 97,000㎡ 규모가 직무공간이다.


반면 성남시는 시의회, 지하주차장, 종합홍보관, 상황실(U-city, ITS교통), 보육시설 등의 부대시설을 청사에 포함하고 있어 직무공간은 45,235㎡ 규모이며, 이는 서울시청사의 절반도 안 되는 46.7% 수준이다.


논란의 중심이 됐던 성남시장실 또한 시장 직무실(92㎡)외 고충처리민원실(110㎡), 비서실(81㎡), 접견실(48㎡) 등을 모두 시장직무실 면적으로 계산해 언론이 보도했으나, 성남시장의 순수 직무실은 92㎡규모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신청사 건립으로 떨어져 나가있던 부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시민을 위한 행정서비스를 전개해 나간다는 본질이 호도되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지난 18년 동안 숙원사업으로 신청사 이전·건립을 어렵게 추진해온 만큼 애정 어린 관심으로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5년 ‘호화청사’라던 용인시는 새 청사를 준공한지 4년밖에 안된 최근, 늘어나는 조직을 수용하기 힘들 정도로 포화돼 사무공간이 부족한 실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