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다가와, 친해지는 느낌이 들
어요.” 하남시 미사강변중학교 천정언 선생님은 교직생
활 13년 차의 특수학급 교사이다.
천정언 선생님은 학교를 졸업한 지는 오래되었지만, 매일
교복을 입고 출근한다. 천 선생이 교복을 입게 된 이유는
특수교사로서 조금 더 학생들과 친근감 있게 지내고, 학
생들에게 편안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교복을 입고 나서부터 학생들은 천 선생에게 관심을 가지고 왜
입었는지 묻기도 하고, 더 나아가 특수학급에 대한 호기심
까지 갖게 되었다고 한다. 학부모들 또한 관심을 가지고
신기해하는 것과 더불어 미사강변중의 교복은 개교 시
학부모들이 디자인을 선택했기 때문에, 천 선생이 교복
을 입는 것에 대한 반응이 더욱 좋다.
천 선생은“교복을 입기 시작한 근무지도 미사강변중학
교이고, 이곳에서 근무하는 동안에는 계속해서 교복을 입
고 싶습니다. 교복을 입는 것에 대한 교직원 분들의 이해
도 필요하므로 사정이 된다면 계속해서 입고 학생들의 눈
높이에 맞춰 교육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교복을 입고 교단에 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학생들과 사제지간이 아닌 허울 없는 관계가 되
었으면 좋겠습니다. 특수학급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반학
급 학생들과도 친근하게 지내야 일반·특수학급 학생들
간의 벽도 허물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되기를
희망합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