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에서 불우이웃을 위한 김장축제가 이어져 지난 한해 경제 위기 등으로 움츠러들었던 지역사회에 나눔의 정을 되살리고 새 힘을 북돋고 있다.

처인구 모현면은 19일과 20일 이틀간 모현면사무소 옆 공터에서 배추 1000포기로 김장김치를 담궈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홀로어르신 가구와 경로당 등 120개소에 전달했다. 농업경영인 후계자가 직접 키운 무공해 배추를 사용해 새마을 부녀회원과 새마을지도자회원, 농업인후계자 등이 배추 수확, 절임, 속넣기 등 봉사에 구슬땀을 흘렸다.

 

백암면도 19일과 20일 양일간 김장축제를 열었다. 특히 그동안 단체별로 추진해오던 김장행사를 통합하고 희망근로프로젝트와 연계해 대규모로 진행했다. 새마을부녀회, 주민자치위원회, 백암농협 등이 주관, 130여명이 참여했으며 희망근로프로젝트 사업으로 재배한 배추 4000포기로 김장 김치를 담궈 2000포기를 불우이웃, 복지시설, 경로당에 전달했다. 나머지 2000포기는 판매해 판매수익금 전액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역삼동은 적십자중앙봉사회(회장 최영봉)가 주관해 새마을부녀회, 통장협의회 등 5개 단체와 함께 20일 역삼동주민센터에서 김치담그기 행사를 열었다. 이날 회원들은 운학동 소재 휴경지 3300㎡에 직접 재배한 배추와 무를 사용해 김장김치 900포기를 담궈 관내 홀로어르신,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가구 220세대에 가구당 10kg씩 전달했다.

기흥구 기흥동은 18일과 19일 이틀간 김장행사를 열었다. 새마을회가 주관해 기흥동 공세1통주민센터 옆 공터에서 백남정 기흥동장을 비롯해 통장협의회, 희망근로프로젝트 참여자, 새마을회, 고매파출소, 주민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18일 아침에 배추 수확부터 시작해서 19일 오후 5시경까지 절임과 속 만들기, 배추 속 넣기, 포장과 배부를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희망근로프로젝트 참여자들과 함께 재배하고 수확한 배추 450포기를 사용했으며 새마을부녀회원들이 고구마를 재배해 판매한 수익금으로 재료를 구매해 김치를 담궈 각각 10kg분량의 김치 150개 박스를 관내 기초생활수급자와 홀로어르신, 모부자가정, 차상위계층 가구 등 150가구에 전달했다.

죽전2동은 청소년을 위한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펼쳤다. 17일과 18일에 청소년지도위원들이 행사를 주최해 200여 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그고 10kg 분량 김치 40개 박스를 풍덕천동 청소년 쉼터, 성복동 해오름의 집, 죽전2동 소년소녀가장 가구 등에 전달했다. 죽전2동 청소년지도위원회는 지난해부터 이웃돕기에 뜻을 함께 하는 지역주민이 무상으로 제공한 밭에 폐지 등 재활용자원 판매수익금으로 배추와 무를 재배하는 등 사랑나눔 김장담그기 행사를 펼쳐왔다.

풍덕천2동은 19일과 20일 동주민센터에서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체육회 등 단체 회원들이 모여 400여 포기의 배추로 1000kg 분량의 김치를 담궈 기초생활수급자, 홀로어르신, 한부모가구, 경로당, 자율방범대 등 65곳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