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금사면은 이포보를 비롯해 기천서원, 삼신당 등 봄이 되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 많다.
매주 화요일 오전10시 이포보 주차장에 가면 여럿의 남녀노소가 둥그런 원을 그리고 스트레칭과 함께 호탕하고 큰 웃음소리를 내며 즐겁게 운동을 하는 특별한 장면을 볼 수 있는 데 “걸어야 산다”라는 금사면 걷기 동아리 모임이 활동하는 모습이다.
이 동아리는 작년부터 보건소에서 실시하고 있는 걷기 지도자 양성과정을 거쳐 지도자 자격증을 딴 황은애(전북리) 대장을 비롯해 세 명의 지도자와 대원들이 모여 걷기 운동 전 몸을 풀고 대원들의 걷기 수준에 따라 각조를 구성하여 각각의 지도자들이 초보자들의 잘못된 걷기자세를 교정해주며 금사면 일대를 걷는다.
이 동아리는 황은애 대장이 처음 지도자 자격증을 따고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건강하고 활기찬 금사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올해 금사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변량선)의 동아리 가입 요청을 받아 상반기 정식 무료 프로그램으로 등록해 수강생을 모집하는 등 좀 더 조직적으로 지역주민에게 다가가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20여명의 대원이 매주 모여 금사면의 걷기 좋은 지역을 탐사 발굴하여 이 작업이 끝나면 여주시의 지원을 받아 금사면 일대의 걷기코스를 표시한 안내판을 제작할 예정이다.
황은애 대장은 “금사면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고 노령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현 시대에 걷기처럼 훌륭한 운동이 없기에 동아리를 시작했지만 금사면이 추진하고 있는 60억의 기초생활거점육성 사업에도 남한강변 산책로와 기천서원을 둘러보는 산책로가 계획되어 있는 만큼 향후 다양한 걷기코스를 개발해 관광객들이 찾아오면 문화해설사와 같이 ”걷기 지도사“라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자격을 만들어 바른 걷기와 산책로에 담긴 역사와 자연을 이야기 해 줄 수 있기를 바란다는 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