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지난 9월 오산시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 상이할 뿐 아니라 통합시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장점 홍보만을 실시하여 여론조사에 응답한 시민들조차 통합시의 장단점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설문에 응답했다고 했다.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는 오산시의 경우 3개시 통합에
63.4%가 찬성하는 반면 지난 9월 오산시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는 수원,오산,화성의 통합에 찬성하는 응답율은 34.4%, 오산과 화성의 통합에 찬성하는 응답율은 65.6%였다.
시의회는 3개시의 행정구역 통합추진은 시민들 간에 불필요한 대립과 반목을 불러 일으켜 지역감정과 갈등을 유발시키는 결과 만을 초래하는 등 자치단체 간에 돌이킬 수 없는 분란만 일으킨다고 통합에 대한 대표적인 반대 입장을 들었다.
또한, 자족도시로의 급부상한 오산시가 문화, 복지, 체육의 분야로 예산을 투입하는 반면, 통합시의 경우 오산의 예산이 미개발 지역으로 예산이 집중 투자되어 오산지역으로 투입되는 예산은 절반도 안 될 것이라 했다
의회는 주민과 가까운 거리에서 주민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즉각적으로 제공해야만 하는 생활자치의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지방자치 정신에 배치되는 통합은 결사반대하며 15만 시민의 의사를 존중하기 위해서는 3개시 통합은 주민투표로 결정되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의 뜻을 밝혔다.
오산시의회는 지난 9월 생활권을 중심으로 한 행정구역 경계 조정과 화성시와 통합건의안을 행정안전부에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