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916명 모두 생활 가능한 기숙사 2010년 완공 예정
화성시 향남읍에 소재한 화성고등학교(교장 서병관)가 국가가 지정한 기숙형 고교로 선정됐다.
시는 19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기숙형 고등학교로 전국 68개 고교가 지정됐으며, 이중 화성고교가 포함됐다 밝히고 국비 25억원 시비 25억원 투입, 2010년까지 기숙사 증축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기숙형 고교는 지역차로 인한 교육 차이를 극복하고자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맞춤형 교육을 하는 제도이다. 성적은 올리면서 사교육비를 줄이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화성고등학교는 기존 기숙사에서 생활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학생과 학부모들의 기숙사 입사 희망도 높다.
화성고 출신으로 올해 서울대학교에 진학한 박진환 군 역시, 지난 3월 화성시가 주관한 ‘선배가 전하는 공부 비법 설명회’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라고 후배들에게 당부할 정도.
하지만, 시의 지원으로 건립된 기존 기숙사는 정원 156명에 불과해 많은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할 수 없었던 상황이어서 이번 교과부의 지정을 반기는 분위기다.
또한, 지난해 전체 졸업생의 85%가 4년제 대학에 진학하는 성과를 거둔 학교로 이번 기숙형 고교 선정에는 박보환(화성, 을)국회의원도 이런 점을 교과부에 적극 설명, 화성고의 기숙형 고교 선정을 지원 사격했다.
박 의원 측은 낙도, 오지 고교를 기숙형 학교로 지정하는 것도 타당하지만, 농어촌학교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고교를 적극 육성해, 새로운 성공모델로 발전시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