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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우정읍 새마을지도자, 소외계층을 위한 고구마 수확
풍요로운 수확의 계절, 또 다른 의미의 결실을 거두는 곳이 있다.
화성시 우정읍의 남‧녀 새마을 지도자 50여명은 14일 읍사무소 맞은편에 위치한 3천300㎡(약 1천평)의 밭에서 고구마를 캐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손에 호미, 삽, 괭이를 들고 열심히 땅 속에 묻혀있는 고구마를 캐는가하면, 한쪽에서는 캐낸 고구마를 물에 깨끗이 닦아 상자에 정성스럽게 담았다.
이마와 등은 땀으로 젖었지만, 얼굴에는 미소가 넘쳤고 회원마다 즐거운 이야기들을 건네며, 지난 4월부터 자신들이 키워온 고구마 300상자(10kg단위 상자)를 수확했다.
이들은 체험영농을 위한 고구마 수확이 아니라, 소외계층을 위한 고구마를 수확했기 때문에 나름대로 소중한 시간을 가진 것.
고구마 밭은 조암농협(조합장 김익규)에서 제공했다. 회원들의 취지 설명을 듣고 흔쾌히 부지를 제공했다.
300상자 중 150상자는 지역 소외계층에게 직접 전달했다. 나머지 150상자는 농협과 회원들이 판매를 할 예정이며, 얻은 수익금은 독거노인과 지체장애인의 낡은 화장실을 개보수하는 데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