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7 (금)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LG이노텍 월 1억여원 물 절약 비밀은?

 

오산시, 전국 최초 하수 1만2천톤 재활용, 기업체 공급 확대 추진

6000톤 사용 LG이노텍 월 1억여원 비용 절감

 

 버려지는 하수를 재활용하기 위해 오산시가 전국 최초로 조성한 ‘하수처리수재이용공급시설’을 통해 연 24억여원의 기업 운영 비용이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오산시에 따르면 올해 4월 17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산맑음터 공원 지하 5035㎡ 부지에 건설한 하수처리수재이용시설은 역삼투 방식을 이용한 고도처리로 하루 1만2천톤의 하수를 재처리, 기업체에 공업용수로 공급하고 있다.


 기업체에서 상수를 공업용수로 이용할 경우 하수처리비용까지 포함해 톤당 1650원의 비용이 소요되지만 재처리된 중수를 사용하면 톤당 558원이 절감된 1092원만 지불하면 돼 기업 경영에 큰 도움이 된다고 시측은 설명했다.


 1만2천톤 전부를 기업체에서 공업용수로 활용할 경우 하루 669만6000원, 연 24억4400만원의 생산비용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실제로 하루 6000톤의 재처리 중수를 공업용수로 사용하고 있는 LG이노텍은 하루 334만8000원, 월 1억44만원의 생산비용 절감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LG이노텍 외에 맑음터공원에 1000톤을 공급하고 5000톤의 여유용량이 있는 오산시는 내년에 기업체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며 LG이노텍 역시 내년에 2000톤이 증가한 하루 8000톤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기하 오산시장은 “하수처리수재처리이용시설은 단순한 환경기초시설이 아닌 한정된 수자원의 재생 및 재이용을 통한 생산적 시설로서 가치를 높이고 하수 방류량의 감소를 통해 수질오염의 방지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23일 이기하 시장과  50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오산 맑음터공원에 대한 준공식을 갖고 시민들에게 물 절약의 중요성을 알릴 방침이다.


 한편 우리나라 상수도 이용은 1965년 51억㎥에서 2003년 337억㎥으로 약 40년 동안 6배 이상 증가했지만 선진국에 비해 물 재이용비율은 실질적으로 1%에도 못 미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는 50% 가량을 재이용하고 있으며 쿠웨이트도 15%이상을 재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