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월급이 20% 줄어들면 어떻겠습니까? 지금 농민들 사정이 그렇습니다.”
화성시가 쌀 소비확산 추진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화성시 의원과 공무원들이 지역 농산품인 ‘햇살드리 쌀’의 우수성을 알리는 길거리 홍보에 나섰다.
17일 홈플러스(병점점) 정문 앞에서는 정남 현미, 제부 맛김, 또나따 우유 등 화성시 농‧특산물들이 전시판매되고 쌀 소비를 확산시켜 나갈 것을 결의하는 발대식이 있었다.
쌀 재고량 증가가 수매가 폭락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절박했기 때문인지 행사에는 화성시 쌀전업농 임인성 회장, 화성시 의회 백남영 부의장을 비롯해 유효근, 강병국, 서광석, 홍일성 의원 등 많은 시의원이 참석했고 농협, 공무원 등도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어깨에 띠를 두르고 떡메를 쳐, 오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잡고 쌀 소비 촉진운동에 동참 할 것을 홍보했다. 농민, 의원, 공무원들이 쌀을 팔기 위해 길거리로 나선 것이다.
또한, 홈플러스 매장 내에서도 햇살드리 쌀 특별 판매행사가 진행됐다. 백남영 부의장과 부시장은 마트 직원들보다 더 친절한 태도로 장을 보러온 시민들에게 안내문을 나눠주며 햇살드리 쌀을 많이 이용해 줄 것을 호소했다.
동탄 신도시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풍년으로 쌀 재고량이 늘어, 추곡 수매가가 하락되고 있다는 뉴스를 들었다.”며 “쌀은 식량이기도 하지만, 오랜 민족의 정서가 담긴 전통과도 같은 만큼, 국민들이 쌀을 애용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홈플러스에서의 발대식이 끝난 후, 백 부의장과 부시장은 병점역 인근의 식당들을 일일이 방문하며 수입쌀은 저가라는 장점이 있지만, 국내 쌀은 안전하고 밥맛이 좋다는 장점을 홍보했다.
이윤을 중요시 하는 식당은 수입쌀을 쓰지만, 맛을 중요시하는 식당은 국내 쌀을 사용한다는 요지다.
한편, 화성 웰빙떡 클러스터 사업단인 정남농협은 오는 24일과 25일 동부출장소 광장에서 화성 떡 축제를 연다.
축하공연과 함께 웰빙떡 전시회, 떡 만들기 시연‧시식회 등을 열며, 쌀을 활용한 건강식품들을 홍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