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는 풍년인데, 농민은 웃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화성시가 쌀 소비 확산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시는 연이는 풍작으로 쌀 생산량은 증가한 반면, 쌀 소비량은 감소 추세에 있다 밝히고 수급불균형을 해결하고자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14일 전했다.
연도별 화성시 지역 쌀 생산량은 2007년 6만8천톤, 2008년 7만7천톤 이었으며, 올해는 7만5천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올해 생산되는 7만5천톤의 경우, 농협RPC매입량은 6만3천톤이고 공공비축용은 3천톤이 될 예정으로 결국 9천톤의 잉여량을 자체 소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쌀 소비 확산대책 수립, 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이미 쌀 수급안정 T/F팀을 구성하고 오는 17일 화성시 홈플러스 병점점에서 방문 마케팅 활동을 한다. 이 자리에서 거리홍보와 함께 화성 쌀 지산지소 결의 발대식을 하며, 농특산물 특별판매 행사를 연다.
또한, 대형 쌀 소비처 100개소를 일일이 방문, 국내 쌀의 우수성을 알려, 소비를 촉진시킨다는 계획이다.
직원 식당을 가지고 있는 기업체도 방문한다. 직원들이 먹는 쌀을 수입쌀이 아닌, 햇살드리 쌀로 구입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하기 위함이다.
현재 화성시 관내 학교와 시립유치원 등에서 소비되는 쌀은 모두 햇살드리 쌀로 내년에는 모든 유치원까지 확대해 연간 72톤의 쌀을 소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음식문화가 패스트푸드로 바뀌고, 음식점이 저가의 수입쌀을 사용하면서, 국내산 쌀 소비가 매년 줄고 있다.”며 “가격도 중요하지만, 손님을 위해 무엇보다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국내 쌀을 사용하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