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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이야? 관공서야? 시민발길 이어지는 읍사무소”

 

 

- 화성시 봉담읍사무소, ‘우리 동네 작은 미술관’ 6번째 기획 전시로 줌마렐라 작품 전시

 

딱딱한 관공서를 시민들을 위한 쉼터와 작은 갤러리로 바꿔 눈길을 끄는 곳이 있다.

화성시 봉담읍사무소(읍장 김진웅)는 지난 5월부터 사무소 내 창고를 리모델링해 시민들을 위한 작은 갤러리로 운영하고 있다. 9월말까지 다녀간 주민들만도 1만여 명에 이른다는 것이 읍사무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상근 작가의 나무를 소재로 한 조형작품인 ‘목기시대’(15일간)를 처음으로 전시한데 이어, 이채휴 작가의 전통의상 작품전시회 등이 열렸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초등학생들이 전국대회 규모의 미술대회에 나가 수상한 작품들을 전시해 나도 갤러리 주인공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주었다. 주민이 참여하고 관람하는 동네 갤러리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는 ‘줌마렐라들과 페인팅이 만났을 때’라는 주제를 갖고 이달 말까지 6번째 전시회를 열고 있다.

봉담의 아줌마들로 구성된 6명의 회원들은 동화초등학교 평생교육을 통해 손영선 강사로부터 2년간 미술을 배웠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과 소재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더해 멋진 작품을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깨지고 낡은 접시가 페인팅하나만으로 예술품이 되고, 단순한 면 가방에 환경을 생각한 천연 염색기법을 더해 예쁜 보조가방으로 만들었다.

읍사무소 담당자는 “유명한 작가의 작품들은 아니지만, 소중한 우리 이웃의 작품을 함께 감상하기도 하고 자신이 만든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기회도 된다.”며 주민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