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진 군은 태어날 때부터 두 다리와 손가락 3개가 없었다. 그러나 수영을 한다. 로봇다리 의족으로 물을 가르며 일반인 보다 더 훌륭하게 한다. 오는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이 목표다.
이지선 양은(32세, 콜럼비아 대학 석과과정 중) 2000년 불의사고로 전신화상을 입었다.화상으로 피부를 잃어버렸지만, 그녀 또한 자신이 원하는 재활상담학,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있다.
그녀는 푸르메 재단의 재활병원 건립을 옹호하며 11월 뉴욕 시민마라톤에 참가 42.195km의 희망 레이스를 한다.
화성시와 푸르메재단은 바로 김세진 군과 이지선 양처럼 한계 상황을 극복하고 희망을 그릴 수 있는 재활병원을 건립하고 있다.
▸ 재활병원은 장애인을 포함, 우리 모두를 위한 병원
10일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 최영근 화성시장, 강지원 변호사, 엄홍길 대장 등 2천여 명이 참가한 ‘희망으로 한 걸음’ 나눔의 걷기대회가 있었다.
화성시 향남택지 지구에 건립중인 재활병원의 중요성을 알리고 범국민적인 참여를 촉구하고자 열린 행사다.
걷기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흥례문-영추문-건춘문 3km의 거리를 걸으며, 재활병원 건립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기를 기원했다.
이 자리에서 김윤옥 여사는 “화성시민들에게 너무나 고맙다. 병원 건립에 필요한 땅을 쾌척해주고 더구나 후원도 많이 해주었다.”며 화성시민의 기부 모습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최영근 화성시장은 “장애는 부모님의 이야기고 우리의 이야기다. 재활병원은 화성시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만들어져야 한다.”며 국민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강조했다.
▸ 아픈 것을 보면 아파하는 상식은 있다. 이제는 나서는 용기가 필요한 때
이날 행사에는 많은 후원금과 성원의 말들이 이어졌다. 화성시에 거주하는 한성민, 정희준씨는 각각 1천만원을 기부했다.
(주)신화인터텍(대표 이용인)은 3천만원을 (주)리건(대표 김이곤)은 5백만원을 기부했다.
이밖에도 화성시 상공회의소, 여성단체협의회, 새마을지회 등이 단체후원을 했고 화성시 의회 최희숙 의원, 화성시 문화재단 권혁종 대표이사, 체육회 등이 정기적인 개인 후원을 약속 했다.
푸르메재단 백경학 상임이사는 “아픈 것을 보면 아파하고 불굴의 의지에는 박수를 보내줄 아는 상식을 국민은 가지고 있다.”말했다.
이어, “그러나 따스한 손길로 더 많은 행복을 만들어 내는 일에는 아직도 소극적”이라며 “이제는 동참하고 직접 마음을 전하는 용기가 필요할 때“라 말했다.
화성시에 건립중인 재활병원은 장애를 극복하고 새로운 인생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병원이다.
재활 치료에 필요한 돈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건립되는 국내 최초의 국민이 만드는 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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