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상수도사업소가 지난 8월부터 사업비 4천여만 원을 투입, 용인정수장 내 22대의 소공간용 자동소화장치를 설치해 시민들이 마시는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겨울철 대비 화재안전시설을 강화한 것이다.
말폐된 전기 판넬에 개별 설치되는 소공간용 자동소화장치는 판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전기 화재를 초기 감지하고 신속하게 소화시킬 수 있어서 소규모 밀폐공간 화재 진화에 효과적인 소화장치다. 또한 인체에 무해한 청정소화약제를 적용해 소화 후 전기 판넬 내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하루 10만㎥에 이르는 물 처리용량을 갖춘 용인정수장은 팔당호에서 원수를 취수해 공정별로 처리, 57개 항목에 달하는 수질검사를 거쳐 시민들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는 시설물로 정수장 내 변전설비 화재 발생시 물 생산이 일시 중단될 우려가 있어 화재 예방을 위해 소화장치의 설치가 추진됐다.
김관지 용인시 상수도사업소장은 “지난해 12월 용인정수장 내 송수펌프동 고압판넬에 소공간 자동소화장치 6대를 시범설치해 운영한 결과 소화약제 충전비용이 저렴하고 화재 확산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고 평가해 올해 확대 설치를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시설물 관리시스템과 화재 안전시설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