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두 번 섬이 되는 화성시 제부도에 보건진료소(보건진료원 장해영)가 문을 열었다
화성시 보건소는 ‘제부보건진료소’를 신축하고 25일, 최영근 화성시장과 이태섭 시의회 의장 등 주요인사와 100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제부보건진료소는 723㎡부지에 총 7억1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만든 지상2층, 연면적 280㎡ 규모의 건물이다.
제부도 주민을 비롯해 관광객들의 의료 서비스를 지원코자 마련된 제부보건진료소는 지역 특성상 24시간 운영된다.
밀물이 되어 제부도가 바닷물에 잠기면 응급상황이 발생해도 뭍으로 나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갑자기 열이 나거나, 조개잡이 활동으로 상처를 입어도 제부도에는 병원이 없기 때문에 통행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감내해야 했던 것.
하지만, 이제 진료소 운영으로 제부도의 의료서비스가 전보다는 훨씬 나아질 것이라는 것이 보건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진료소는 기본적인 진료가 가능할 뿐 아니라 주민의 체력향상과 통증완화 차원에서 물리치료장비와 재활운동기구까지 갖추었다.
제부도 최석만 이장은 “간단한 치료도 병원에 가려면, 소방서의 도움을 받아 배와 버스를 이용해 1시간 정도 떨어진 뭍에 있는 병원을 이용해야 했는데, 이제는 그런 일이 줄게 됐다”며 그간의 고충을 애기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최 시장은 “화성시 관광명소인 제부도에 의료시설이 전무해 주민의 불편함이 컸다.”며 “이번을 계기로 그 밖의 도서지역과 의료혜택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의 건강복지를 위해 힘쓰겠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