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비전2동행정복지센터(동장 최중범)는 지난 11월 30일 평무노동조합(위원장 김성필, 이하 평무조합)과 함께 저장강박증으로 집안에 쓰레기가 가득한 대상자의 집을 방문해 청소 및 이주 지원 봉사를 실시했다.
평무조합은 평택시청 기간제 근로자들로 구성되어 있는 노동조합으로, 연말연시 의미 있는 일을 하자는 조합원들의 뜻을 모아 이번 봉사를 추진했다.
이번에 청소를 실시한 가정은 평소 배우자의 저장강박증으로 인해 집 안팎 가득 각종 옷가지와 생활용품이 쌓여있어 심한 악취와 바퀴벌레 등으로 이웃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상황이었다.
최초 현장을 확인한 비전2동 맞춤형 복지팀에서는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 평무조합에 도움을 요청하여 대청소를 하게 됐으며, 이날 수거한 쓰레기 및 폐기물의 양은 2톤에 달했다.
김 모 씨는 “혼자서 감당하기에 앞이 막막했었는데 마침 비전2동사무소와 조합에서 선뜻 나서주어 큰 힘이 되었다”며 “이제 새로운 집으로 이사했으니 다시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배우자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중범 비전2동장은 “지역 주민을 위해 좋은 뜻을 모아주신 평무조합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맞춤형 복지팀의 사례관리를 통해 대상자의 정리·수납 교육 지원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