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로 구성된 용인시의 민원모니터 활동이 행정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어 화제다.
2년을 임기로 지난해 7월 위촉된 민원모니터는 총 60명으로 시정과 관련한 주민 불편사항에 대한 의견 개진, 행정 전반에 대한 감시와 견제 등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한 대안 제시 역할도 해 불편을 개선하는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민원모니터가 금년 상반기동안 제보한 건수는 1,050건으로 이 가운데 개선 건수는 71건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총 제보건수가 191건인데 비하면 5.5배의 증가세다. 매월 153건에서 207건까지 적극적으로 제보가 이뤄지고 있다.
민원모니터의 제안 가운데 서부도서관 죽전분관 표지판의 설치 위치에 대한 불편 지적은 지난 4월 개선했고 구청 내 장애인 주차구역 내 LED 전광판을 설치하자는 제안은 관련 부서에서 예산 반영을 검토 중이다. 또, 시의 고민인 공유재산 무단점유자들의 체납 고지에 대한 방안을 제시해 해당 부서에서 100만 원 이상 고액 체납자 부동산 압류, 징수책임제 독려반 운영, 체납자 납부 독촉 고지서 발송, 관허 사업 제한조치 등을 운영하고 있다. 농촌지역의 빈집개량 사업에 대한 의견은 내년 예산 반영을 위해 하반기 수요량을 조사 중이다.
2기 민원모니터 요원으로 활발한 활동 중인 윤수진 씨는 “나의 제안이 용인시 발전과 시민 편익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길을 오갈 때 마다 늘 관심을 갖고 주변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담당관실 박근창 민원감찰담당은 “민원모니터 요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들을 대표해 시정을 모니터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덕에 공무원들이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빠르게 개선이 이뤄지고 있어 시민들의 생활과 시의 발전에 좋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민원모니터 운영 등 시민들과 소통을 위한 사업들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