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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군 민속놀이팀의 경연대회인 제17회 경기민속예술제가 다음달 4일과 5일 양일간 용인시 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
한국문화원연합회 경기도지회가 주최하고 용인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광명시 아방리농요팀, 여주군 이포나루굿팀 등 단체 29개팀이 시·군대표로 참가해 놀이, 극, 무용, 민요 등으로 열띤 경연을 펼친다. 무형문화재 홍보부스, 토속음식 먹거리장터, 지역특산물 전시판매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준비된다.
이종민 용인문화원장은 “화합을 통해 공동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한 민속예술의 옛 정신이 불확실한 시대를 이겨나가는 힘으로 승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시·군 대표팀과 응원단들이 불편이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첫날 4일에 개회식과 함께 이천시 경기이천풍물팀 등 15개 팀이 기량을 뽐낸다.
대회 이틀째인 5일에는 시흥시 시흥월미두레 풍물놀이팀, 파주시 파주고을 농사소리팀 등 14개팀이 출전한다.
대상 1팀 등 총13팀에 경기도지사상을 비롯해 경기도의회의장상, 한국문화원연합회장상 등이 수여된다. 그 외 입장상, 연기상, 지도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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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팀은 5일 죽전줄보맥이 민속놀이를 선보인다. 죽전전통문화보존회가 정확한 고증과 학술적인 뒷받침을 통해 수백년 간 죽전 지역의 정월 대보름날 놀이로 내려왔으나 도시화되면서 맥이 끊겼던 줄다리기의 원형을 복원해 재현한다.
경기민속예술제는 각 시군 문화원들이 협력해 산업화로 점차 사라지는 경기지역 민속예술을 보존하고 발굴·육성한다는 취지에 따라 2년마다 열리고 있다. 안산시에서 열린 16회 대회에서는 과천시 과천나무꾼놀이팀이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