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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농업기술센터가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고 현대생활에 적용하기 위한 전통생활기술 보급의 일환으로 천연염색교육과 전통주 빚기 교육을 실시한다.
천연염색교육은 원삼면 독성리에 위치한 천연염색작업장에서 위명숙(여, 53) 씨가 28명 교육생을 대상으로 26일에 첫 강좌를 시작, 오는 10월 14일까지 매주 수요일 8회에 걸쳐 진행한다.
모시 쪽염색을 비롯해 밤, 메리골드, 소목, 치자 등을 재료로 다양한 전통염색 방법을 교육한다. 또 염색한 천으로 조각보와 모시발을 만드는 과정도 가르쳐 서 완성품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교육 후에도 희망자는 염색작업장에서 지속적으로 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다.
천연염색은 꽃, 나무, 풀 등 자연소재의 색소를 추출해 천연섬유에 염색하는 것으로 소재에 함유된 약효도 스며들기 때문에 건강에 유익하다. 염재를 끓인 물에 직물을 담가 20여 분 후에 헹구어 매염을 해 색을 고착시키는 비교적 간단한 과정을 거치므로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어 호응이 높아가고 있다.
용인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05년에 농촌여성 농외소득지원사업으로 위명숙 씨 농가에 100㎡규모의 천연염색작업장을 설치하고 강좌를 개설해 2008년까지 8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전통주반은 전통막걸리의 유행과 누룩을 이용한 전통가양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올해 처음 개설, 27일부터 9월 24일까지 매주 목요일 총5회에 걸쳐 용인시 농업기술센터 생활과학실습실에서 열린다.
홍영미(한국전통음식연구소 연구원) 씨가 25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전통주의 역사, 전통음주문화에 대한 이해, 술과 누룩의 원리 등 이론수업과 산사춘, 송절주 밑술·덧술, 과하주 빚기, 일일주 실습 등을 진행한다.
농업기술센터 최명옥 담당은 “도시 주부들 사이에 전통주를 비롯한 전통생활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 앞으로 전통생활기술 보급교육을 확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의 용인시 농업기술센터 자원육성과 031-324-4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