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 전 광주에서 제작된 한시(漢詩)책자가 광주시에 기증됐다.
기증된 고서는 1970년 10월 24일 개최된 ‘광주군 한시 백일장’의 작품집으로 총 194편이 수록되어 있다.
기증자 임명본(안양시 거주)씨는 퇴촌면 광동리 출신으로 의왕시에서 공직생활을 했다.
임 씨는 “책자를 개인이 불안정하게 보관하기 보다는 광주시에서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보관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해 기증을 결심하게 됐다”고 동기를 밝혔다.
또한 “광주시에서 출품작의 원문을 한글로 해석하여 원문과 해석문을 나란히 병기한 책자를 제작, 배포하신다면 출품자의 후손들은 물론 학생들과 시민들 모두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 시장은 “기증하신 고서는 광주군 각 지역 지식인사들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료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다”며 “최적의 보존방법과 가장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강구토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