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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좋은 사람들의 모임 ‘모현의 좋은 사람들’

17년째 지역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모현의 좋은 사람들’

▲ 17년째 지역에서 음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모현의 좋은 사람들’


 17년째 지역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곳이 있어 화제다. 바로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의 봉사단체 ‘모현의 좋은 사람들’이다.

10일 오전 이 단체 회원인 이건영 시의원 집에서는 고영숙 회장을 비롯한 회원 20여 명이 모여 김장김치를 버무리고 있었다. 지난 2월에는 소머릿고기를 후원받아 3일 동안 고아 사골을 전달하기도 했다. 4월에는 김장김치가 떨어질 무렵이라 김장 김치를 담그는 것이다.  

‘모현의 좋은 사람들’은 두 달(짝수 달)에 한 번씩 둘째 주 금요일에 반찬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매번 행사를 준비할 때마다 신경 쓰는 것이 계절별로 섭취해야 하는 음식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반찬들은 모현지역의 복지시설이나 어려운 이웃, 장애인 가정, 한부모 가정, 홀몸노인 등 100가구에 무료로 전달된다.

반찬 재료는 회원들이 매달 2만 원씩 회비를 거둬 준비한다. 구매 역시 지역농협에서 제일 좋은 국내산들로 준비한다.

 

또 이 모임의 특별한 점은 회원들이 반찬을 나눠 줄 가정을 직접 발굴해 가져다준다는 것이다. 수입이 없는 어려운 이웃뿐만 아니라 회원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가정이 있으면 추천해 반찬을 전달한다.  

 

‘모현의 좋은 사람들’은 1995년부터 이건영 시의원 부부가 시작한 봉사 활동이 그 시작으로 주변 지인들이 하나둘씩 동참하면서 1999년 정식 봉사단체로 발전했다. 지금은 회원 6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또한, 회원들은 반찬 나눔 행사뿐만 아니라 틈틈이 거동이 불편한 가정이나 홀몸노인, 장애인단체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어디든 찾아가 이발, 청소, 빨래, 집안 정리 등 노력봉사도 함께하고 있다.  

 

고영숙 회장은 “두 달에 한 번씩 얼굴 보는 것도 좋고, 회원들이 봉사를 통해 나누는 즐거움에 재미도 있다”며 “특히 회원 각자가 주위에 도움 필요한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보람차고 행복하다며 즐겁게 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