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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자녀들 앞에서 가정폭력은 학교폭력의 한 원인이다!

“신랑 000군과 신부 000양은 어떠한 경우라도 항시 사랑하고 존중하며, 진실한 남편과 아내로서의 도리를 다할 것을 맹세합니까?” 네!

위 내용은 결혼식때 주례자가 신랑, 신부에게 묻는 혼인서약문의 내용이다.

 

누구나 사랑을 해서 결혼을 하지만 함께 살면서 매일 좋을 수만은 없고, 가끔씩 부부싸움을 하는 때가 발생한다.

 

필자가 가정폭력 신고를 출동해 보면 부모들이 집안에 자녀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음주후 부부싸움을 하여 폭력과 폭언을 행사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한 연구자료에 의하면 국내 중·고교 학생 4명중 1명이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으며, 가정폭력에 노출된 자녀일수록 학교폭력 등 비행을 일으킬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가정폭력은 부부의 이혼 및 자녀의 가출과 비행, 자녀에 대한 폭력의 세습으로 인한 학교폭력 등을 가져오는 근절되어야 할 범죄이다.

 

결국 폭력과 폭언으로 얼룩진 부부싸움과 이혼 등 부부의 문제로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바로 자녀들이다. 그리고 이런 자녀들이 학교에서 폭력을 행사하고, 나중에 성장해 결혼을 하면 가정폭력을 더 쉽게 행사하게 되어 폭력성이 세습되는 것이다.

 

자녀가 출생 후 싸움이란 것을 맨 처음 경험하는 것은 부모들의 싸움이고, 결국 부모는 자녀에게 싸움질을 맨 처음 가르치는 것이 되므로 가정폭력이 자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성격적인 면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이다.

 

아무쪼록 현재 많은 사회적 문제를 안고 있는 가정폭력과 학교폭력을 예방,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부모님들은 자녀의 미래를 생각해서 자녀들 앞에서 폭력과 폭언을 행사하는 부부싸움은 자제하시길 부탁드리며, 부모 스스로가 결혼식때 혼인서약문의 맹세처럼 초심으로 돌아가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좀 더 가져 화목한 가정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기안성경찰서 공도파출소 순찰2팀 근무 경장 김동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