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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구청, 유학파 공익 강사로 직원 영어회화 공부

공익요원이 구청 영어강사로 나섰다?

용인시 수지구 얘기다. 수지구(구청장 오세동)는 3월 10일부터 매주 3회 오전 8시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회화 교육을 시작했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회화 강좌의 강사는 수지구 공익요원 박우진(36) 씨.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교수로 활동한 화려한 경력의 박 씨는 풍부한 영어강의 경험을 갖고 있다.

 

적지 않은 나이로 공익근무를 하는 어려움과 출중한 영어 능력을 고려해 구청에서 제안해 마련한 강의다. 강의 후에는 다른 공익요원들처럼 일상 업무를 본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강좌는 해외 연수나 여행지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영어로 인사와 숙박, 식사, 교통, 쇼핑, 분실, 사고, 외국인 방문 시 안내 등을 내용으로 총 23회로 8주간 진행될 계획이다. 매주 월, 수, 금 오전 7시 30분부터 1시간동안 참가를 희망한 십여 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박우진 씨는 “공익근무요원으로 일하면서 직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도 있고, 기회가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을 가르치고 싶다”고 말했다.


 영어회화 강의를 들은 수지구 자치행정과장 신현국 씨는 “혼자서 공부를 시작하기가 쉽지 않은데 직원들과 함께 모여 하게 돼 의지가 되고, 교과서 내용 외에 현지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회화법과 강사가 겪은 에피소드를 들으니 지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어강좌는 직원과 공익요원의 희망에 따라 연중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