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매년 10여명의 홍보대사를 위촉하고 있으나 이들 대부분이 홍보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전시행정에 예산낭비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공보위원회 장정은 의원(한.성남분당)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총 29명이 경기도 홍보대사로 위촉되었으나 이중 각종 행사에 참석해 홍보활동을 전개한 사람은 8명뿐이고 전체의 73%인 21명은 전혀 활동이 없었다는 것이다.
현재 경기도 홍보대사로 위촉되면 위촉패와 기념품 그리고 활동비 명목으로 1인당 150만원이 선지급되며 이후 경기도가 주관하는 각종 행사 참석시 별도의 활동비가 주어지고 있다.
지난 3년간 경기도 홍보대사 위촉내역을 보면 2008년에 가수 조용필씨를 비롯 8명이 위촉되었으며 2009년에는 박지성 선수 등 총 10명이, 그리고 올해는 개그맨 강성범씨 등 총 11명이 위촉됐다.
그러나 홍보대사중 상당수는 도청에 와서 위촉패를 받는 것이 아니라 도 관련행사 참석시 현장에서 위촉식을 갖는 경우가 많아 도청에는 아예 와보지도 않은 홍보대사도 있는 상황이다.
특히 도에는 현재 홍보대사를 관리하는 프로그램자체가 없으며 이들이 홍보활동을 전혀 하지 않아도 선지급된 활동비를 회수할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장정은 의원은 “활동도 안하고 임기 2년을 마치는 현재의 홍보대사 임명 시스템을 과연 앞으로도 계속해야 하는지 개선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