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시장 김학규)가 2009년 중소기업기술개발지원사업에 대한 최종 평가를 실시하기 위해 지난 15일 오후 3시 시청사 정책토론실에서 중소기업기술개발 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위원회는 시의원, 관계 공무원, 기술개발위원 등 6명의 위원들이 참석해 5개 업체의 과제 발표를 듣고 질의 응답 및 평가의 순서로 진행됐다.
용인시 중소기업기술개발 지원사업은 관내 중소기업이 대학의 연구 인력과 시설 등을 활용해 신기술이나 신제품을 개발할 때 소요되는 자금 일부를 지원하는 산학관 협력사업이다. 1년 내 개발이 가능한 신제품과 신기술, 설비와 공정 개선 관련 기술, 기술 경영 합리화 방안 등에 대해 지원한다.
시는 2009년에 기술지원자금 2억 4천만 원을 동산콘크리트산업(주) 등 5개 업체와 5개 대학(경희대, 명지대, 단국대, 송담대, 강남대)을 지원했다. 업체와 대학간 컨소시엄을 구성한 5개 연구단들은 1월에 과제 중간 보고서 제출, 6월에 사업 과제 종료, 최종 보고서 제출 등을 거쳐 이날 위원회를 통해 최종 평가를 받은 것이다.
이날 위원회에서 5개 과제 가운데 로봇제조업체 ‘로봇을 만드는 친구들’과 송담대 연구단이 공동 수행한 ‘교육용 로봇제어기와 하드웨어 플랫폼 개발’ 과제는 일반인이 간단한 프로그래밍으로 로봇을 제어 작동할 수 있도록 원천기술을 내장한 플랫폼을 선보여 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향후 스마트폰 등 다양한 IT기기와 융합해 활용 용도가 다변화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더욱 전문화된 기술 개발을 요청받기도 했다.
또 (주)인성테크와 명지대 연구단의 ‘식물공장용 하이브리드 인공광원 시스템’ 등은 LED 광원을 주로 사용하는 식물공장 내 인공광원에 태양광 시스템을 부가 설치해 운영함으로써 전기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에너지 절감 효과를 인정받았다. 그 외 연구단의 수질개선용 바이오 콘크리트 블록개발, 방화복 개발 등의 과제도 첨단기술개발 노력을 인정받고 성과를 토대로 과제를 심화시켜나갈 것을 요청받았다.
용인시는 중소기업기술개발지원을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77개 업체에 약21억 원을 지원했으며 (주)유진엔텍, (주)동산콘크리트 등 다수 업체가 지원과제로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특허출원, 의장등록, 실용신안 등 10여건의 산업재산권을 득하는 등 국내외 시장에서 우수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2010년에는 (주)일진냉동기계와 용인송담대의 고효율 팜유증기 회수시스템 개발과제 등 4개 업체와 3개 대학이 총4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문의 용인시 기업지원과 지식산업 031-324-2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