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에는 20여개 명산이 있다. 용인의 산은 산세가 부드럽기 때문에 산행 초보자도 쉽게 탈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남녀노소 다양한 계층의 산행객들을 불러모은다.
시는 지난 2008년부터 관내 명산 20개소 내 지정등산로 35개 코스(총연장 134km) 정비사업을 추진, 정상표지석 설치, 종합안내판, 이정표, 에어건, 안전시설, 운동시설 등을 확충해 등산객 편의 증진과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2012년 완료를 목표로 등산로 주변 자연 보전과 식생 복원 등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3개구마다 테마형 등산로, 자연친화형 등산로 등 특색있는 등산로를 조성해 산행객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처인구는 2011년에 주요 등산로 포켓가이드북을 제작해 이용객에게 등산로 지도 등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석성산
■ 3개 구청별 각양각색 등산로 가꾸기
처인구는 지난해와 올해 석성산 외 곱든고개, 시궁산, 노고봉, 형제봉, 조비산 등 산행객들이 즐겨 찾는 명산의 등산로를 집중 정비했다. 석성산 등산로에는 정상까지 4.0㎞ 구간에 ‘시와 휴식이 함께하는 숲길’을 테마로 거리목과 시 문구 수록 안내판 등을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했다.
등산로 중간 지점에 위치한 쉼터에는 운동기구를 확충하고 산악인 게시판을 설치, 산악인들의 각종 행사내용을 홍보할 수 있도록 했다. 말아가리산(마구산)의 등산로 8.3㎞구간에는 파고라 2개소, 거리목, 이정표, 운동기구를 확충했다. 등산로 입구에는 종합안내판과 등산 후 옷 먼지를 털 수 있는 세정시설인 에어건을 설치, 정상에 웅장한 자연석으로 정상석을 세웠다. 백암면 주민들이 즐겨 이용하는 쓰레산 등산로(1.1㎞구간)와 양지면을 둘러싼 독조봉 등산로(3.6㎞구간)에는 ‘자연친화형 등산로’를 테마로 훼손된 침목계단을 제거하고 목재데크계단을 설치, 정상에 100㎡ 규모의 해맞이 전망데크와 정상석을 설치했다. 조비산 등산로에는 전망데크(100㎡)를 새로 설치했다.
기흥구는 올해 용뫼산 등산로를 비롯해 만골공원 등산로, 법화산 등산로, 청명산 등산로, 석성산 등산로, 보정동 등산로, 지곡동 등산로 등 7개 등산로를 정비했다. 주민들이 가장 즐겨찾는 법화산 등산로에는 운동시설 10종, 안내판 5개소, 로프난간, 방부목계단, 배수로 등을 설치했다.
수지구는 관내 광교산 등산로 8개 코스를 집중 정비하고 태풍 곤파스 영향으로 쓰러진 위험목 100여 그루를 제거했다. 운동기구 수리, 목재계단·등의자·평의자 등을 집중 설치했다. 광교산 체육공원에서 시루봉으로 연결되는 등산로에는 목재계단, 이정표 등을 설치하고 목재로프난간을 보수했다.
▲광교산등산코스
■ 석성산-광교산-조비산, 각양각색 매력
용인의 대표적인 산은 석성산(해발 471.5m)을 꼽는다. 용인의 중심에 위치해있고 기암괴석의 아름다운 산세와 사찰 등이 어우러져 많은 시민이 즐겨 찾는다. 처인구 유방동, 역북동, 삼가동, 포곡읍 마성리와 기흥구 구성동에 접해 있는 큰 산으로 구성산, 보개산으로도 불린다.
수지구에 자리한 광교산(해발 582m)도 용인의 허파와 같은 생태자원이다. 죽전고개마루를 지나 대지고개에서 바라보는 광교산 설경은 설산(雪山)의 최고 진수라는 평판이다. 용인팔경 가운데 제4경에 꼽힌다. 할미산(해발 349m)은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와 가실리 그리고 기흥구 동백동의 경계에 자리한다. 할미산 정상부와 그 남쪽 능선에 걸쳐 놓인 테뫼식 석축산성은 마고할미가 앞치마에 돌을 모아 하룻밤새 쌓아올렸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할미산성이다.
용인의 가장 아름다운 산으로는 조비산을 내세운다. 백암면 용천리, 석천리, 장평리에 접해 있는 해발 295m의 높지 않은 돌산이다. 새가 나는 형상이라 해서 조비(鳥飛)로 명명됐다고 한다. 황금들판 가운데 봉우리가 우뚝 솟아서 마치 돌을 이고 있는 특이한 형상을 지녔다.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그 모습의 아름다움과 멋이 다양한 미인이다.
용인에서 가장 높은 산은 말아가리산(해발 595m)이다. 정상의 바위가 말이 입을 벌린 모습이라 해서 말아가리라 이름 붙여졌으며 포곡읍 유운리에서보면 말머리 모습으로도 보이는 산이다.
기흥구에 자리한 매미산과 청명산은 인근 신갈저수지를 중심으로 2013년경 기흥호수공원이 들어서면 함께 어우러져 대단위 쉼터가 될 전망이다. 그 외 법화산, 시궁산, 구봉산, 건지산 등 변치 않는 푸름을 간직한 여유로운 산들이 용인 곳곳에 자리해 있다.
독조봉 해맞이 전망대
■ 총20개 지정등산로 35개 등산코스
용인시의 지정등산로는 총20개소 35코스(총연장 134km)가 조성돼있다. 처인구에 석성산·부아산·돌봉산·노고봉·시궁산·곱든고개·문수봉·수정산·구봉산·마구(말아가리)산·봉두산 등산로 등 11개 등산로(16개 산행코스, 67.3km)가 있다. 기흥구에는 석성산·법화산·만골공원·상갈공원(용뫼산)·지곡동·갈천마을·매미산·청명산 등산로 등 8개 등산로(11코스, 32.9km연장), 수지구 광교산에 1개 등산로(8코스, 33km 연장)가 있다.
석성산은 문화복지행정타운 후면에서 산 정상으로 오르는 3.8km 코스 등 3개 지정 등산코스가 안전하게 닦여 있어 주말이면 산행 시민들로 붐빈다. 처인구 원삼면 문촌리 내동 뒷산인 문수산(해발403m)은 한남정맥 구간을 잇는 산으로 곱든고개에서 문수봉, 고초골에 이르는 3.5km 구간 코스(왕복 3시간) 등 2개 등산코스가 있다.
모현면에 자리한 정광산(해발 562m)을 오르려면 한국외국어대학교 입구에서 출발하는 등산로(4.5km) 등 2개 코스를 이용하면 된다. 청명산에는 기흥구 영덕동 청곡초교 뒤에서 출발하는 3.7km 구간 산행코스가 있다. 태화산(해발644m) 등산로는 백련암 입구에서 정상에 이르는 1.41km 코스 등 2개 코스가 닦여있다. 조비산에는 조비산 정상에 이르는 1km 구간 등산로가 있다.
기흥구 구성동의 중심에 위치한 법화산(해발 385.2m)은 구성동주민센터에서 출발, 코오롱중앙연구소를 거쳐 법화산 정상에 이르는 3.3km(왕복 3시간 40여분 소요) 구간 등산로 코스에 늘 인파가 붐빈다.
기흥구 서농동과 기흥동 사이에 위치한 매미산은 경희대 정문에서 신갈저수지를 거쳐 매미산 정상에 이르는 등산로(4km 왕복 4시간여 코스) 가 있다. 용인시 수지구의 신봉동, 고기동, 동천동에 걸쳐있는 광교산에는 1개 등산로에 8개 코스가 있다. 백운저수지 뒤편에 솟아있는 백운산(해발 567m)은 바라산(해발 428m), 광교산과 능선으로 연결돼 있어 종주 산행을 즐길 수 있다. 학의동 복골마을 입구 등산로 등 5개 코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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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코스 문의 : 처인구 산업환경과 031-324-5371~2
석성산, 조비산, 백운산, 시루봉, 문수산, 정광산, 청명산, 말아가리산 등
기흥구 산업환경과 031-324-6383 법화산, 매미산, 청명산 등
수지구 산업환경과 031-324-8382 광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