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시장 김학규)는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가을철 산불방지에 대한 비상근무태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올 가을철에는 절기가 평년보다 다소 늦어 단풍구경․ 등산 등 입산자 증가로 산불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1월 11일부터 12일까지 제5차 ‘G20 정상회담이 열려 그 어느 때보다 산불방지 등 사회 안정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12월 15일까지 가을철 산불 조심기간으로 정해 시장을 대책본부장으로 하는 ‘산불방지 종합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산불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초동진화와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1ha 미만의 산불은 관할지역 구청장이, 1ha 이상의 산불은 시장이 통합 지휘할 방침이다.
‘산불방지 종합대책본부’는 산불위험 예보에 따른 비상근무체제 돌입과 함께 ▲ 산불 전문 진화대(25명), 산불 감시원(20명) 등 산불예방 인력(45명) 운영 ▲산불진화용 헬기(AS350) 현장 배치 ▲산림이나 산림 인접지 소각행위 일체 금지 ▲읍․면․동별 산불위험지역과 산불 위험소지가 있는 리스트 관리 ▲마을별 담당공무원과 감시원 지정 ▲화기와 인화물질 소지자 입산금지 조치 등 적극적인 산 불 예방책 추진과 산불 발생 시 초동진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말아가리산, 광교산, 지곡저수지 상류 등 5개 리․동 530ha에 입산통제 구역을 지정·고시하고, 개방등산로에도 기상상태와 경보단계에 따라 단계별로 통제와 폐쇄 등을 할 수 있도록 신속 조치할 계획이다. 산불진화용수 1,000ℓ를 담수와 살수를 할 수 있는 스모클 펌프가 정착돼 진화능력이 뛰어난 헬기를 동원해 산불예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연평균 24건의 산불이 발생하였으며, 전체 산불의 90%이상이 봄철에 사람에 의한 부주의로 발생했다. 산불 요인으로는 ▲ 쓰레기와 논․밭두렁 태우기(35%) ▲담뱃불 실화(26%) ▲ 입산자 실화(11%) ▲ 어린이 불장난(11%) 등 산행 인구 증가에 따른 등산객 부주의와 영농 준비 등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입산통제구역을 들어가길 원하거나 산림 연접지에서 논․밭두렁 태우기를 할 경우 관할 구청 산업환경과(처인구 031-324-5374 기흥구 031-324-6373 수지구 031-324-8373)로 신고해야 한다.
용인시 관계자는 “용인은 임야가 전체면적의 55.4%를 차지하는 산림도시로 산세가 부드럽고 풍광이 아름다워 많은 시민들이 산행을 즐긴다”면서 “등반객과 시민 모두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소중한 재산을 보호해 줄 것”을 당부하고 “시는 다양한 홍보활동 전개로 산불 발생을 최소화하고, 초동진화 태세를 구축해 산불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