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시사신문) ◇오페라, 칸타타, 대한민국 제 1의 대본 작가 반열에 오른 탁계석 평론가 인터뷰 쓰는 작품 마다 공전의 히트 인데요, 비결이라도? 지난 20년에 오페라 5편, 칸타타 9편을 만들었죠 그동안 20년에 걸쳐 오페라 5편, 칸타타 9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칸타타의 경우 국립합창단 작품이 5작품이고 그래도 모두 살아 남았습니다. 오페라는 소나기, 메밀꽃 필 무렵, 도깨비, 동물원, 미스킴, 여순 사건을 다룬 바다에 핀 동백 이렇게 다섯 작품입니다. 다행인 것은 작품 마다에 작곡가들이 대본에 만족했고, 그 결과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레퍼토리로 뿌리내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훈민정음은 2년 사이에 10회 이상 무대에 올랐고, 지난 9월에는 뉴욕 최고의 극장인 링컨센터에 올랐으니 작품이 영예로운 대접을 받은 것이라고 봅니다. 칸타타의 첫 주자는 작곡가 임준희의 "한강"과 "송 오브 아리랑"입니다. 이어서 "조국의 혼"(오병희), "달의 춤"(우효원), "동방의 빛"(오병희) "코리아 판타지" (오병희), "태동" (우효원), "훈민정음"(오병희, 극본), "여민락"(박영란)입니다. 작품 대부분이
(중부시사신문) ● 창작자의 이야기들 1945년 해방은 자유이자 대한민국 국권 회복의 모든 것인 줄 알았으나 착각이었다. 정부가 들어 서기 전의 극심한 혼돈에서 동족상쟁의 비극을 낳고 말았다. 숨 막히는 절박한 상황을 아찌 말로 다할 수 있겠는가? 1948 여순, 그 날의 이야기는 역사의 기록에 묻혀 있을 뿐 점차 기억에서 사라져 간다. 어언 7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탁계석 대본가는 "작품성못지 않게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장르의 융합은 물론 지역의 향토성을 적극적으로 표현 했다. 극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연극적인 대사도 사용하는 등 역사 오페라물에서 자주 지적됐던 과다한 공연 시간, 스케일의 무게감을 압축하면서도 효과적인 전달에 중점을 두었다". 오페라는 중간 휴식없이 100분이다. 여기에 서곡과 마지막 커튼콜 송을 포함하는데 아마도 지금까지의 역사물 오페라 가운데서 압축된 버전이 될 것이라며 '바다에 핀 동백'이 K오페라의 방향 제시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 향토성 살리고 국악 양악, 춤, 판소리, 정가, 발레 등 장르 융합 시도 작곡가 박영란은 '현대음악, 아리아, 중창,
(경기남부인터넷신문) 오는 7월 16일부터 창덕궁 옆 북촌아트홀 소극장 공연으로 생생하게 만난다. 도메니코 치마로사(Domenico Cimarosa, 1749-1801)의 오페라 '비밀결혼(Il Matrimonio Segreto)'을 클래식공연으로는 드물게 두 달간 창덕궁길 북촌아트홀 소극장에 올린다. 치마로사는 나폴리 음악원 출신으로 80여 편에 이르는 오페라 부파라는 코믹 오페라 전형을 제시해 로시니에게 물려준 작곡가다. 당대에 이탈리아뿐 아니라 유럽에서 커다란 명성을 누렸다. 서른일곱 나이에 러시아 궁정 작곡가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초청되었고, 오스트리아 살리에리의 후임으로 빈 궁정악장을 지냈다. 오페라 '비밀결혼'은 이 시기 마지막 해인 1792년 비엔나 초연 후 이듬해 나폴리에서 5개월 동안 110회 공연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고향인 나폴리로 돌아와서도 궁정악장을 지냈지만 공화제 혁명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되고 건강이 악화되어 갑자기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비밀결혼’은 오페라가 화려하고 웅장한 반면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고정관념을 깬다. 원작 자체만으로도 요즘 현대인이 보기에도 배꼽잡을 정도로 너무나 웃긴 이야기로 가득하다. 이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