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지금 국민들이 매우 아파하면서 민생을 돌보라고 외치고 있다"며 "대통령께 민생경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담을 제안한다"고 밝히고 긴급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손학규대표는 이날 "거리 광장에 반값등록금을 요구하며 대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나와 있는 것은 그들이 정말 힘들기에 나라를 어지럽게 하려고 나온 게 아니기에 그들을 탓해선 안된다"고 지적하고 "반값등록금만이 문제 아니라 물가.전월세 등 민생경제 현안들이 산적하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어 "저축은행 부실 문제 및 가계부채 증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문제, 노사갈등 등도 논의해야 할 안건으로 이제 정치인들은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대통령께서도 천둥소리와 같은 국민의 명령을 듣고 민생에 이념과 여야가 어디 있느냐"며 영수회담을 촉구했다. 손 대표는"서로 무릎을 맞대고 앉아 우리 국민에게 닥친 삶의 위기에 대해 대통령과 얘기를 나누고 싶다"며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으나 이제는 만나야 할 시기가 왔으며 만남에 의미를 부여하는 형식적 만남보다는 국민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하는 내용 있는 자리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3일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가진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부는 진정 북한과 대화를 원한다면 적대적 대북강경책부터 버리고 대북 쌀 지원 등 인도적 지원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조건없는 대화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것이라면 정상회담은 물론, 그 어떤 형태의 대화 노력도 지지하지만 정정당당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6.15선언과 10.4선언의 정신으로 돌아갈 때 남북문제를 푸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저축은행에 대해 "MB 정부는 저축은행 부실을 2008년 11월 저축은행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확인하고도 구조조정을 계속 미뤘다"고 지적하고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막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물방울 다이아몬드는 지금 누구에게 있으며, 돈 받은 사람은 누구인지, 의혹의 인물들과 골프치고 고급식당에서 밥 먹은 사람은 누군지 몸통을 밝히라"고 주장하고 "정권 실세들이 죄다 이렇게 해 놓고 적반하장으로 민주당 의원에게 말 조심하라, 책임을 묻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것은 이명박 정권은 참 나
한나라당 대표 권한대행인 황우여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01회 임시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학생,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등록금 부담 완화대책을 이번6월 임시국회에서 마련하겠다"고 약속하고 "지금의 현실을 방치하는 것은 한 개인의 삶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방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우리나라 대학등록금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아서 반드시 조정돼야 한다"며 "GDP(국내총생산) 대비 교육재정을 현재 0.6%에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인 1.2%로 늘려야하며, 전체 교육예산 중 고등교육에 대한 배분비율도 12%에서 20%까지 점차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등록금 완화 방안, 장학제도의 활성화, 학자금 대출제도의 개선, 그리고 도덕적 해이를 막고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 제도적 보완이 아울러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이고 "앞 세대들의 희생 위에 오늘의 우리가 있듯이, 우리도 미래세대를 위해 양보와 희생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부모가 자녀의 학비를 부담하고, 자녀는 저축하여 다음세대의 교육을 담당하도록 하는 선순환의 '저축 사회'로 갈 것이냐, 자녀의 학비를 스스
청와대와 민주당이 저축은행로비 문제로 연일 정면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지난해 11월 민주당 목포출신 의원이 지역민원이라며 모 저축은행에 대한 선처를 요구해 왔다"며 사실상 박지원 의원을 지목하자박 의원측이 이를 정면으로 부인하면서 도의.정치적 책임을 질 것을 촉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 이용섭 대변인, 박선숙 의원의 이름을 거명하고 "이들이 제기한 의혹은 이미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으며 근거없는 음해를 하는 것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맹 비난했다. ▲ 손학규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삼화저축은행이 부산저축은행으로 인수·합병(M&A)될 때 정진석 정무수석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밝혀줄 것"을 요구하며 정 수석의 연루 의혹을 제기했으며 이용섭 대변인은 저축은행을 비호하고자 청와대에 청탁하려 했다는 박 모 변호사가 정권 실세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2차관의 친삼촌"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손학규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에서 "저축은행 사태는 현 정부가 부실을 제 때 정리하지 못해서 벌어진 권력형 비리 사건을
한나라당 황우여, 민주당 김진표 등 양당 원내대표는 30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6월 국회에서 "저축은행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키로 전격 합의하고 한.미 FTA에 관해서도 조만간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합의점을 모색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양당 원내대표는 저축은행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는 6월 23일 본회의에서 구성이 의결될 예정이며 부실감독과 제도개선, 피해대책 등을 다루기로 했으며 이번 국정조사 결정은 18대 국회 들어와 지난 2008년 11월 쌀 직불금 국정조사 이후 처음이다. 특히, 최근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키로 하고 관련 법안을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했으며 법사위에 계류중인 북한인권법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북한 민생관련법을 발의해 법사위에 함께 상정한 뒤 병합 심사하거나 대안을 만들어 처리키로 합의했다. 한편, 이날 열린 한나라당 비상대책위는 전당대회 경선규칙과 관련하여 대권.당권 분리 규정과 대표.최고위원 선출방식을 현행대로 당헌.당규를 유지키로최종 결정하고 선거인단규모를 21만명으로 늘리기로 최종 결정하고 청년 선거인단을 1만명 증원하여7월 4일 전당대회에 임하기로 최
6월 1일부터 시작되는 6월 임시국회는 대표선수들이 바뀐 한나라당과 민주당 신임 원내지도부의 첫 시험무대인데다 부산저축은행 부실사태, 한.미 FTA 비준동의안 등 대형 이슈를 다룰 것으로 전망, 정국 주도권을 놓고 여야의 양보없는 일전이 예상된다. 6월 국회의 뇌관은 부산저축은행 비리로 국민신뢰 확보의 최후 보루인 감사원의 수뇌부인 감사위원 마저도 금품수수 혐의로 29일 긴급체포되는 등으로 저축은행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더구나 혐의를 받는 감사위원이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사실은 향후 정권 차원의 비리 논란으로 뜨거운 감자가 될 소지가 있다. 저축은행의 부실이 김대중 정권 때 발생했던 신용금고 사태를 덮기 위한 정책에 따른 것이라며 반격에 나선 한나라당은 민심이반을 우려한 일부 여당의원들이 국정조사 의지를 밝히고 있어 파장이 우려되고 있으며 '반값 등록금' 논란에 대해서는여야가 공히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요구하는 5천억원 규모의 추경예산 편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어 여야는 임시국회 첫날인 1일 본회의에서 박병대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표결 처리한 뒤 2일부터 8일까지 4일간 분야별
4.27 재보선 관계로 중단했던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희망대장정' 이 24일 강원도 양양군을 시작으로 재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손 대표는 이날 과일가게에 들러 토마토와 참외를 사고 산나물 가게에서 두릅을 사는 등 민생행보를 재개,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손 대표의 희망대장정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06년 7월 한나라당 대선주자의 길을 닦기 위한 민심대장정으로 시작된 손학규 대표의 희망대장정은 2007년 6월 당시 범여권의 대통합 논의 참여를 선언하며 2차 민심대장정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대장정이다. 3번에 걸친 희망대장정 가운데 이번이 제일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제1야당 대표이자 분당 보선 승리로 야권의 명실상부한 대권주자로 입지를 굳히고 청문회 정국과 6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있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올 여름까지 전국을 돌며 목표로 한 100회를 모두 채울 계획이어서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 손학규 대표의 최측근인 강훈식 정무특보는 "희망대장정은 손 대표가 역설한 민생진보를 보여주는 실천으로 이해해 줄 것"을 주문하고 "이념놀음보다는 민생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고 좌우의 틀에서 벗어나 길 위에서 서민들의 보육, 일자리, 청
민주당이 5·6 개각에 따른 입각 대상자 5인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6일로 막을 내림에 따라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청문대상 인사들을 '고소영, 비리 남매로 규정하고 전원 리콜하겠다며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으나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내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번 청문회는 김진표 원내대표 취임 후 데뷔작인데다 6월 임시국회 내 여야 주도권 다툼의 시험대라는 점에서 민주당이 느끼는 심리적 압박의 강도는 더 클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청문기간 내정자별로 각종 의혹을 들춰내며 낙마 여론을 유도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실패했다. 청문대상 가운데 정치인 출신이 없는 점도 흥행에 걸림돌로 작용했으며 장관 내정자의 경우 본회의 인준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 내정자의 경우 낙마 1순위 지목됐으나 별다른 이슈없이 청문회가 끝났다. 환노위원장을 빼면 민주당 의원이 3명에 그쳐 수적 열세라는 근본적 한계가 있었던 데다 몸을 한껏 낮춘 유 내정자의 답변 전략에 말려들어 전투력을 제대로 발휘하지는 못하자 김진표 원내대표는 고위정책회의에서 청문대상 전원을 부적격으로 낙인찍고 말았다. 김 원내대표는"농림수산식품부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에서 도덕성과 직무능력 시비가 제기된 것과 관련하여"국민 눈높이에서 볼 때 대통령이 할 일은 자진 사퇴시키거나 내정을 철회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강행하는 일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이 포기하고 여당까지 포기한 국포, 여포 후보 임명을 강행할 것인지에 대해 청와대의 올바른 판단을 촉구한 뒤 유영숙 환경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다니던 소망교회로 옮겨 3년간 1억 가까운 장관로비 헌금을 낸 의혹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남편이 두 달 만에 번 3억 5천만원을 받은 것이월급인지 사례금인지, 아들이 왜 장관 지명 6일 만에 입대했는지, 환경에 전문성이 없는 사람을 누구의 압력으로 임명하게 됐는지에 대해 국민들이 많은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대통령은 국민 눈높이에서 적격성을 판단해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여야는 6월 임시국회를 6월1일~30일까지 30일간 일정으로 합의했다. 주요 일정은 1일 개회식 및 3개 상임위원장 선출, 2일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2일 한나라당, 3일
'당권.대권 분리 조항을 현행대로 유지해야 합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대표가 한나라당 대표 대행을 맡고 있는 황우여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밝혔다고 황 원내대표가 밝혀한나라당 내 차기 대선주자들의 샅바싸움이 시작됐다.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19일 현행규정 고수 입장을 재확인했으며 이날 특강을 위해 경기도청을 찾은 정몽준 전 대표와 김문수 경기지사는 "당이 구조적으로 7명의 발을 묶어놓고 있는데 그 리더십이 어디서 나오느냐"고 입을 모았다. 특히. 정 전 대표와 김 지사는 "대선에 나올만한 사람은 다 당을 못 끌면 누가 당을 이끌고 갈 것인가"라며 "주류가 누구이며 리더십이 누구인지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고 그런 관점에서 볼 때 당권.대권을 분리하는 현행 법은 바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권당권을 분리하면 전당대회에서 뽑히는 최고위원 9명중에 선출직 7명은 대선 경선에 못 나간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고 당의 현실에도 안 맞는다"는 의견에 공감하고 기자들이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면 좋겠느냐는 질문에"그냥 편안한 만남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김 지사와는 서울대 70학번 동기생으로학교 동창이며 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