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이 18대 국회 한 전당대회의 '돈봉투' 거래를 폭로하고 나서면서 정치권에 커다란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고승덕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공식 입장을 올리고 '며칠 전 모 언론사 생방송에서진행자가돈봉투에 관한 칼럼에 대해 '그런일이 있었느냐'고 물어 그렇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지금껏 의혹 수준에 머물러 있던 전대 대의원에 대한 대표 후보들의 매수행위 등 집권여당내 금권선거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을 비롯한 야당 등 그 후폭풍은 가늠키 어려울 정도로 영향을 발휘할 것이라는 말들이 여의도 정가를 휩쓸고 있다. 여당의 한 관계자는 "18대 국회 들어 있었던 3차례의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엄청난 숫자의 돈봉투가 오갔다는 소문이 파다했으나 그 소문의 일부가 고승덕 의원의 증언을 계기로 드러났다"며 "정치권에서 쉬쉬하며 닫아 두었던 판도라의 상자가 올해 총선을 앞두고 열린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집권 여당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거액의 돈이 오갔다면 이는 정당정치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행위로 이번 사태로 인해 자칫 한나라당의 존폐와 관련된 사안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박근
민주통합당이 29일 여권에 대해 디도스공격 사건과 BBK 주가조작 사건을 전면에 내세우는 등 쌍끌이 공세를 펼치면서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이 디도스 사건과 관련,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것과 BBK 사건과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수감된 정봉주 전 의원의 구명운동에 나섰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진짜 몸통을 밝히겠다는 수사 당국의 의지가 부족했기 때문에 최구식 의원에 대한 조사가 늦어졌으며 대부분의 국민들은 최 의원이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하고 "경찰의 부실수사와 청와대의 축소·은폐 의혹에 대해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또 "검찰이 구렁이 담 넘어 가듯 어물쩍 덮어 버리려 한다면 특검을 통해 의혹을 밝힐 수 밖에 없다"고 경고하고"한나라당 비서들이 구속되고 최 의원까지 관련된 것이 밝혀진 이상 한나라당과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스스로 국민 앞에 사과하고 배후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선 공동대표는 "이상득 의원의 박배수 보좌관이 10억5천만원의 뇌물을 수수했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검찰이 이상득 의원을 소환하지 않고 있는 것은 의혹을 확대시키고 있는 꼴로 국민은 권력의 눈치를 보는 검찰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통합당은 28일 제주시민회관에서 대표 및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9명(한명숙.이학영.이인영.이강래.박용진.박영선.문성근.박지원.김부겸 의원 기호 순)의 후보들은 합동연설회를 개최하고 자신이 민주통합당의 대표가 되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한명숙 후보는 "자기의 마지막 인생 최대의 사명으로 시민주권시대 국민이 이기는 시대를 열어놓겠다"고 말했으며 이학영 후보는 "예전에 많이 접하고 보던 인물로는 무당파가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는 자신이 당권을 잡아야 민주통합당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 원내대표 출신의 이강래 의원은 "2040세대에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치인은 자신이 최적이며 정책능력 또한 경험이 풍부한 자신이 적격"이라고 주장, 박지원 의원은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인 박근혜와 싸워 이기기 위해서는 투쟁력 그리고 지혜가 있는 자신이 적격"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성근 후보는 "자신이 제안한 시민당원제를 안착시키고 시민과 당이일사분란하게 움직여 대한민국의 진정한 야당은 민주통합당이라는 것을 확인시키고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대 총선에서 자신의 지
민주통합당은 26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선거인단인 중앙위원 762명 중 729명이 참석하여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한 결과 한명숙.문성근(친 노무현계), 이인영.박영선(세대교체론), 박지원.이강래(호남주자), 이학영.김부겸.박용진 전 진보신당 부대표 등 9명을 선출했다. 이날 선출된 예비경선 통과자 9명은 정치세력.세대.지역별로 골고루 구성됐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4명의 시민사회 진영 후보 가운데 3명이 당선되는 이변이 일어났으며 이 같은 결과 뒤에는 300명의 중앙위원이 전략적인 몰표를 던졌다는 분석이 탄력을 얻고 있다. 15명의 후보자 가운데 신기남, 우제창, 김태랑, 이종걸, 김기식, 김영술 후보가 탈락하여 이번 예비경선이 민주통합당의 양대 축인 옛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출신 인사 462명과 300명으로 구성된 중앙위원이 1인3표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투표가 진행됐으며 관례에 따라 후보자별 득표와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9명의 당선자를 그룹별로 살펴보면 친노 진영에선 한명숙 전 총리와 문성근 대표, 세대교체론의 이인영, 박영선 전 최고위원, 민주당 지지 세력에는 박지원.이강래 의원이 본선에 진출하여 소기의 목표를 달성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아들 홍업.홍걸씨, 큰 며느리와 장손 등 4명이 26일 오전 7시 동교동 자택을 출발하여 1박 2일 일정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조문을 위해 떠나는 것을 민주통합당 원혜영 대표, 이용성 공동대표 등이 배웅했다. 이 여사는 환송객들에게 '잘 다녀오겠다'고 인사했으며 원혜영 대표는 이 여사에게 '민주통합당도 이번 방북이 남북관계 개선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북측에 전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25일 동교동에서 조문계획을 최종 점검했다. 이 여사는 경의선 출입국사무소를 지나 군사분계선을 넘은 뒤 북측이 제공한 차량에 환승해 평양에 들어간다. 평양도착 직후 오찬을 하고 김 위원장을 조문하고 평양에서 숙박하게 된다. 또한 27일 오전 개성공업지구를 찾아 로만손시계, 신원에벤에셀 등을 참관한 뒤 서울로 돌아온다. 이 여사는 이번 방북에서 김정은 북한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면담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은지난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북한의 조문단이 국회에 마련된 빈소를 방문한 뒤 동교동을 찾아와 유족과 면담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19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제14차 전국위원회'를 열고 최고위원회의 전권을 넘겨주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의결하고 박근혜 전 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 '위기탈출'을 시작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취임 후 수락연설에서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의 아픈 곳을 보지 못하고 삶을 제대로 챙겨드리지 못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히고"서울시장 선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사태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날 열린 전국위원회에는 전국위원 527명이 참석하여 박근혜 전 대표를 만장일치로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했으며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벼량 끝에 선 절박한 심정으로 비대위원장직 취임을수락하고 그동안 한나라당이 국민 여러분께 부여한책임을 제대로 다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또, "저 박근혜, 더 이상 잃을 것도 얻을 것도 없는 사람으로 가진 모든 것 내려놓고 국민만 보고 가겠다, 우리 정치를 바로잡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일에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 국민의 뜻에 따라 지금까지와는 분명히 다른 길을 갈 것"이라고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선거는“많은 사람이 나와서 다양한 의견을 내고, 그 정책에 대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가치관이 흔들리고 있다.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말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지경인 것이다. 19대 총선을 두고 하는 말이다. 정말이지 선거 시험론이 등장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의심이 간다. 지금 여.야 할 것 없이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다. 이것은 한나라당이 득세하던 지난 시절 선거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말해주고 있다. 그런데 후보 군중에는 준비도 안되었거나, 의외로 출마를 하는 인사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 문제이다. 물론 그 후보자들 역시 만나보면 스스로가 이번 19대 총선의 적임자라고 강변하겠지만, 남들이 안 알아주니 문제인 것이다. 그 시작은 역시 양당에 원인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런데 오세훈 서울시장 사태와 박원순 시장 당선, 선관위와 박원순 후보에 대한 디도스 공격 등 잇따른 악재로 인해, 시민들의 무관심이 도를넘어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사람이 많다. 19대 총선에서 17일 현재 전국 245개(245명을 선출) 선거구에 710명의 예비후보자가 등록 평균 2.9:1의 경재율을 보이고 있다. 옛말에 친구가 장에 가니 거름지고 장에 간다는 말이
민주당, 시민통합당, 한국노총 등이 합친 민주통합당은 18일국회에서 '민주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대표자 연석회의'를갖고 통합선언문을 통해 "야권통합을 향한 헌신과 정권교체를 희구하는 국민의 열망을 모아 헌신과 열망으로 새로운 통합정당, 민주통합당을 출범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민주통합당 원혜영.이용선 공동대표를 포함한 신임 지도부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이해찬 전 총리, 정동영.정세균.이인영.박주선 전 민주당 최고위원, 문성근 전 시민통합당 지도위원, 김진표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민주통합당은 앞으로 "변화와 혁신의 요구를 담는 새로운 통합정당, 시민들과 소통하고 함께하는 정당, 젊고 매력적인 정당, 온.오프가 결합된 정당이 설계되어 세계 정치사에 유례없는 혁신정당으로 출범했다"고 강조하고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민주통합당 강령에 담긴 3대 목표 및 핵심 정책은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국가 건설, 한반도 평화와 통일"로 정했으며 주요 정책방향은 "공정한 시장경제, 재벌.대기업 근본적 개혁, 한.미 FTA를 포함한 통상정책 국민이
한나라당이 외부인사를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9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전국위원회를 개최하고 당헌.당규 개정안을 상정하여 추인하고 박근혜 전 대표를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박 전 대표가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지만 그의 측근과 가까운 인사들 사이에서는 외부인사를 위주로 한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한 공감대가 커지고 있으며 일부 인사는 전원 외부인사로 임명할가능성도 있다고 주장,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당초 비대위에 대권주자를 참여시키거나 계파 안배를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었지만 비대위가 너무 크게 비대해 질 수 있다는 지적과 각자의 이해관계에 함몰될 경우 비대위 논의가 생산적이지 않고 자칫 겉돌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 관측이 크게 부각되는 분위기다. 한 친박 관계자는 "비대위 구성은 내.외부에서 반반으로 할지 비대위가 전원 외부인사로 구성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며 "외부 인사가 더 많은 것은 당연하겠으나 전원 외부인사 구성 시나리오에 대해선 아직 아무것도결정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친박연대 관계자는 "박 전 대표에게 한나라당을 머릿속에서 완전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은 13일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야권통합회의 첫 수임기구 합동회의를 열고 야권통합 정당 건설을 위한 실무 논의에 들어가 통합협상을 본격화 했으며 민주당이 지난 11일 임시 전국대회의원대회에서 극심한 진통 끝에 통합의 길을 선택한 이후 만남이다. 최인기 민주당 수임기구 위원장은 "이명박 정권이 민생을 도탄에 빠뜨린 현실에 대해 국민은 크게 개탄하고 있으며 범야권이 통합 단일대오를 형성해 내년 총선을 승리하고 대선에서 정권을 쟁취해 달라는 게 국민의 여망"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또 "이제 더 뒤돌아볼 시간적 여유가 없으며 통합정당이 진정으로 민의를 수렴하고 국민의 권익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거듭 태어날 것을 요청하는 국민의 기대를 맞출 수 있도록 더 큰 민주당 건설, 더 큰 국민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실무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선 시민통합당 대표는 "그동안 있었던 여러가지 곡절은 수권된 통합정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비롯된 작은 진통"이라며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기필코 승리해 새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수권 통합정당을 만드는 국민의 과제와 요구에 대해 부응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