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300만 경기도민 여러분!
송한준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이재명 도지사님, 이재정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와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안양 출신 조광희 의원입니다.
새로운 경기시대를 열어갈 제10대 경기도의회에서
이제는 선배 의원보다 훨씬 많은 후배 의원님들과
함께 의정활동을 할 수 있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또한 한편으로는 제 자신도 재선의원이 된 만큼
후배 의원님들의 의정생활에 귀감이 되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마저 느끼고 있습니다.
더욱이 제10대 경기도의회는 전체 의원의 대부분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집행부마저 소속을 같이 하고 있어,
자칫 의원의 의정활동이 본래의 기능과 역할보다는
집행부의 거수기로 전락할 위험마저 안고 있어
우리 스스로의 경각심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5분 발언에 앞서 의원님들께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가 도민을 대표하여 이 자리에 온 것은
경기도정과 교육행정이 투명하게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도민의 눈높이에서 감시하기 위해서입니다.
지역을 위한 예산지원, 집행부 공무원과의 인간적
유대관계, 집행부와 정치적 이해관계를 같이 한다는
그릇된 파벌 의식에 함몰되어, 의원이면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정의로움마저 저버리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하겠습니다.
의원에게 정의로움은 생명과도 같습니다.
늘 도민의 편에서 생각하고 행동해 주십시오.
정의로운 동료 의원님들과 저는 늘 함께하겠습니다.
오늘 본 의원은 주민들의 환경권과 건강권은
도외시 한 체, 오직 돈벌이를 위해 관계 규정을
악용하며, 발전소를 증축하고 있는 현장을 고발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바로 안양 평촌에 위치한 GS 파워 열병합발전소가
그 곳입니다.
어느 신도시에나 그러하듯 안양 평촌 역시
열병합 발전소는 개발 초기에 들어섰습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435 메가와트의 전기 생산용량과
열은 모든 안양시민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었기 때문에 발전소 인근 주민들은 심각한 악취와 미세먼지에도 그동안 참고 견뎌온 것입니다.
그러나 GS 파워는 안양 이외의 여러 지역에 전기를 판매하기 위해 기존 발전소 설비용량의 2배가 넘는
935 메가와트 규모의 발전소를 신축하면서,
사실상 수도권 최대규모의 발전소 시설이라는 사실은 감춘 체, 기존 설비 노후화로 인한 증축으로 위장하여
각종 인·허가를 쉽게 득하였고,
사전환경영향평가마저 자신이 지정한 회사로 하여금
에너지소비가 제일 높은 겨울철은 교묘히 피한 체,
철저히 비수기 계절에만 대기질을 측정하는 꼼수를
통해 행정절차를 이행해 왔습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주민 공청회까지
주민들의 접근을 고의로 차단했다는 사실입니다.
제대로 홍보조차 하지 않아 정작 주민들은
공청회 개최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으며,
장소조차 자신들의 회사 강당에서 실시하여,
공청회에는 고작 4명이 참석하는 촌극마저 벌어지기도 하였습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무엇보다 환경이 가장
중요한 시대입니다. 또한 상생하지 않고,
오직 기업의 이익만을 위해 지역주민의 신뢰를
잃은 기업은 결콘 생존할 수 없습니다.
밤만 되면 하얀 연기가 구름처럼 피어오르고,
발전소 측의 얘기대로 단순한 수증기라면 왜 악취는
동반하는지, 창문만 열면 쌓이는 새카만 먼지,
발전소가 위치한 부림동 일대의 미세먼지 수치가
지나치게 높은 이유는 무엇인지 주민들은
납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주민들은 평촌 열병합 발전소 인근이 과연
사람이 살기에 안전한 곳인지를 묻고 있습니다.
주민 입막음을 위해 주민대표 몇 사람을 포섭하여
돈으로 합의하면 되는 시대가 아닙니다.
본 의원은 안양시가 즉각 주민대표, 시·도의원,
대기환경전문가와 경기도를 비롯한 검증된
국가기관이 참여하는 환경평가재검증위원회를
구성하여 발전소 인근의 대기환경에 대한 객관적인
조사에 착수해 줄 것을 촉구하면서,
대기환경문제는 안양시 만의 문제가 아닌 경기도의
문제임을 인식해 경기도가 경기보건환경연구원 등
유관기관을 통해 객관적 대기환경 조사에 적극
나서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평촌 열병합 발전소 맞은 편엔 동안고와
동안초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도교육청이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실내체육관
건립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학교가 적극적인 의견을 피력해
학생 건강권 보호에 앞장서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끝까지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