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시사신문) (재)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본부 경기창작캠퍼스는 2025년 10월 개관 예정인 ‘경기창작캠퍼스 공공갤러리’의 운영을 함께할 전문 및 예비 갤러리스트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경기창작캠퍼스 공공갤러리는 국내 최초로 창작과 전시, 판매가 유기적으로 순환하는 공공형 미술 유통 플랫폼으로, 그간 아트 레지던시 사업을 주력으로 펼쳐왔던 경기창작캠퍼스가 미술시장 활성화와 예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도모하기 위한 시범 사업이다.
경기도에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예술활동증명 완료자가 있으며, 도내 예술인 중 약 32%가 시각예술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나 갤러리 수 부족과 거래소 부재 등으로 인해 미술시장 인프라가 취약한 상황이다.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캠퍼스는 아티스트 레지던시 운영 경험과 연계하여 공공성과 전문성을 결합한 새로운 문화예술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민간의 작품 제작·판매와 공공의 공간·거래 기회를 연계하는 상설형 공공갤러리를 조성, 운영함으로써 예술 생태계 전반의 상생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경기창작캠퍼스 공공갤러리에서 활동할 전문 및 예비 갤러리스트를 대상으로 한다. 전문 갤러리스트는 미술품 유통 경력 2년 이상 및 관련 업종 사업자 등록이 필수이고, 예비 갤러리스트는 최근 5년 내 전시 기획 이력을 1회 이상 보유한 개인 또는 사업자여야 한다. 선정자는 경기창작캠퍼스의 기획전시 및 대관전시, 공동전시 등에 참여하며 작품 판매 활동을 수행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예비 갤러리스트는 미술품 유통 실무 교육 6회차를 이수한 후 공동전시 기획 및 판매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접수는 2025년 9월 9일부터 9월 22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진행되며, 서류 및 인터뷰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자는 10월 2일 발표된다. 이후 10월 13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개관전시, 교육 워크숍, 공동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경기창작캠퍼스 운영을 총괄하는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본부의 황록주 창작지원팀장은 “이번 공공갤러리 조성은 예술인, 유통 인력, 도민이 함께 예술작품과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마련함으로써 경기도 미술시장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유통 시스템을 기반으로 예술인의 자생력을 높이고, 도민에게는 문화 향유와 작품 소장의 기회를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