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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약 교호 살포로 해충 저항성 줄이세요"

고온기 해충 피해 방제, 약제저항성 발생 감소를 위한 농약 교호 살포 당부

 

(중부시사신문) 최근 기온 상승으로 해충이 빠르게 번식하면서 농가의 약제 사용이 잦아지는 가운데, 경기도농업기술원은 해충의 약제 저항성을 줄이기 위해 농가에 농약 교호 살포 실천을 당부했다.

 

교호 살포란, 농약이나 약제 방제 시 다른 계통의 농약을 번갈아(교차로) 살포하는 방법을 말한다. 예를 들어, 한 번은 A계(계통) 농약을, 다음에는 B계 농약을, 그 다음에는 다시 A계 또는 다른 계의 농약을 사용하는 식이다. 동일 계열의 약제를 반복 사용하면 해충이 농약에 대한 유전적 저항성을 갖게 돼, 방제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내 일부 상추 재배 농가에서는 ‘아세타미프리드(4a)’ 계열의 약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해 방제 효과가 저하됐으나, 이후 작용기작(작용 원리)이 다른 ‘클로르페나피르(13)’, ‘스피네토람(5)’ 계열 약제를 살포하면서 해충 번식을 막을 수 있었다.

 

농약은 작용기작에 따라 제품 표면에 숫자로 분류 번호가 표기되며, 이 숫자가 다른 약제를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교호 살포의 핵심이다. 작물별 등록 약제 정보는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서 확인 가능하다.

 

농약 사용 시 안전사용기준에 맞춰 살포 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관련 교육과 홍보자료는 경기도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박중수 환경농업연구과장은 “약제 저항성은 한번 발생하면 농업 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우리 농산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올바른 약제 처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