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시사신문) 강원특별자치도가 7월 29일 오전 10시 30분 양구군 안대리 마을회관에서 읍면동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마을 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마을 진담회’는 행정구역에서 가장 작은 단위인 읍면동 현장을 도지사가 직접 찾아가 주민들과 마을 현안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논의하는 소통 프로그램으로, 현장에서 바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진담회에는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해 서흥원 양구군수, 안대리‧이리‧박수근마을리 이장, 노인회장 등 마을주민 30여 명이 참석했다.
김진태 지사는 “어릴 적 외할머니 손을 잡고 오던 곳이 양구”라며, 양구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이어, “작년에 철원과 화천에서 축구장 1,800개 면적에 달하는 군사규제를 해소했는데, 이번에는 양구를 포함한 3곳 축구장 2,200개 면적의 군사규제 해소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양구 군사규제 해소 건의 현장 중 한 곳인 안대리 비행장 군사규제 현장을 확인했다”며, “전쟁이 나면 활용해야 하는 비행장이지만 언제까지 통일이 될 때까지 이렇게 살 수는 없는 현실”이라 전하며, “빠른 시일 내에 군부대, 국방부와 협의를 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진 진담회에서 주민들은 안전과 관련한 마을 현안을 건의했다.
먼저, 정림리 마을 핵심도로가 1차로로 열악하다며, 농어촌도로 311호선의 확포장 공사를 요청했다. 이에 김 지사는 주민 안전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금년 중으로 신속하게 재원을 마련해 지원해 줄 것을 관련부서에 지시했다.
이외에도 ▲양구읍 시내 노인보호구역 내 사고 위험 증가에 따른 과속카메라 설치 ▲안대리 군비행장 소재로 유사시 적군의 선제타격 피해 우려로 인한 주민대피시설 설치 등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노인보호구역은 도비 지원사업으로 추진이 가능함에 따라 담당부서가 현장 확인 후 내년도 추진 사업으로 검토할 것을 지시했으며, 주민대피시설은 군비행장 인접지역에 꼭 필요한 시설인만큼 행정안전부에 건의해 국비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구 군비행장의 소음 피해보상과 관련해서는 “한기호 국회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을)과 협력해 소음 보상 관련법안이 신속히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