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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출생아수 역대 최고, 강원도만 유일하게 감소’, 대책 시급

혼인건수 감소 등 영향 커

 

(중부시사신문) 강정호 강원특별자치도의원(국민의힘, 속초1)은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지역소멸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도의 출생아수 감소 현상이 심각한 상황임을 강조하고, 저조한 출산율과 혼인 증가 둔화에 대해 강원특별자치도와 18개 시ㆍ군의 즉각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통계청 '인구동향조사'자료에 의하면, 우리 강원도의 출생아수는 지난 2016년 1만 58명을 마지막으로, 2017년에는 8,958명으로 출생아수 1만명선이 무너졌다.

 

최근 우리 강원도의 출생아수 현황을 보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2025년 1월부터 5월까지 우리나라 전체 출생아수는 전년동기대비(2024.1.~5.) 6.9% 증가했지만, 우리 강원도만 유일하게 –3.4%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강원도를 제외한 나머지 광역자치단체 모두에서 출생아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유독 우리 강원도만 감소한 것은 정말 심각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전체 출생아수는 2024년 23만 8,343명으로 전년대비 8,315명, 3.6% 증가한 반면, 우리 강원도는 –1.4%로 감소했다.

 

2023년 대비 우리나라 전체가 3.6% 출생아수가 증가했는데, 우리 강원도는 반대로 –1.4%나 감소하여 출산율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2023년 대비 출생아수가 감소한 광역자치단체는 광주 –2.1%, 제주 –1.9%, 강원 –1.4%, 충북 –0.5%로 4개 시도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우리 강원도만 출생아수가 감소한 원인이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혼인건수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최근 우리 강원도의 혼인건수 통계를 들여다보면, 2025년 1월부터 5월까지 우리나라 전체 혼인건수는 전년동기대비(2024.1.~5월) 6.9% 증가했으나, 우리 강원도는 반대로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인구동향조사'의 혼인통계에 따르면, 2024년 우리나라 전체 혼인건수는 22만 2,412건으로 2023년 대비 무려 14.8%가 증가했다.

 

우리 강원도 또한 전년대비 증가하긴 했으나, 증가폭이 11.8%로 우리나라 전체평균보다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우리나라 전체 혼인건수는 2023년에 전년대비 1.0% 증가한 반면, 우리 강원도는 –1.4%로 오히려 감소했다.

 

2023년에 혼인건수가 전년대비 감소한 광역자치단체는 대전 –7.9%, 제주 –3.8%, 부산 –3.0%, 경남 –2.6%, 강원 –1.4%, 경북 –0.6%, 전남 –0.4%로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7개 시도가 감소했다.

 

이러한 우리 강원도의 혼인건수 감소와 증가율 둔화로 인한 효과가 최근의 출생아수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또한, 우리 강원도의 고령화 현상에 대해 살펴보면 2025년 6월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의 고령화 비율 즉,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6%이다.

 

반면, 우리 강원도는 이보다 높은 26.2%로,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전남이 27.8%로 가장 높고, 경북이 26.8%로 두 번째이다.

 

도내 시군별로 살펴보면, 우리 강원도 전체의 고령화 비율이 26.2%인데, 횡성군이 무려 38.0%로 가장 높다.

 

그 다음으로, 영월 37.1%, 평창 36.4%, 양양 36.3%, 정선 36.1%로 군지역의 인구감소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 현상의 심화 또한 큰 문제이다.

 

18개 시군 중 고령화 비율이 30%가 넘는 시군이 절반인 9개 시군이고, 고령화 비율이 유일하게 20%가 넘지 않는 시군은 원주시로 19.7%이다.

 

이렇게 고령화 현상이 지속될 경우,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노인을 부양해야 하는 부담이 점점 더 커진다는 문제가 발생하게 되며, 이는 서서히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강정호 도의원은, 최근 우리 도의 저조한 출산율과 혼인건수 증가의 둔화에 대해 강원특별자치도가 18개 시군과 함께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저출산과 고령화 심화로 인해 지역 경제 침체, 노동력 부족 및 산업 경쟁력 약화, 의료 및 복지 서비스 부족, 지방 재정 악화 등 현실적인 수많은 문제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강원도와 18개 시군 모두 지금 즉시 현실적이고 효과성 높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지속적인 출생아수 감소와 혼인건수 증가의 둔화, 고령화의 심화가 지속된다면, 우리 강원특별자치도의 지역소멸은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서라도 道와 시군은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