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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

강원특별자치도 독일-이탈리아 순방 본격 돌입, 첫 일정으로 독일 잘란트주 방문,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 신호탄

잘란트주와 우호교류협정 체결, 경제, 혁신, 기술 등 분야 협력 약속

 

(중부시사신문) 강원특별자치도는 독일 잘란트(Saarland)주 방문을 시작으로, 총 9일 간의 유럽 순방을 통해 강원자치도-유럽 글로벌 협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방문은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 강원” 실현을 위한 유럽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강원자치도의 경제산업 영토를 확장하기 위한 공식 일정으로, 첫날인 6월 26일, 독일 잘란트주에서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한 주정부 및 연구기관과 업무협의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김진태 도지사와 김시성 강원도의회 의장 등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이날 오전 헬름홀츠신약개발연구소(Helmholtz Institute for Pharmaceutical Research Saarland, HIPS)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연구소를 차례로 방문하여, 바이오헬스 분야 공동연구, 산업 육성 등에 관한 주제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헬름홀츠신약개발연구소는 독일 최초 제약 특화 공공연구기관으로 감염병 관련 천연신약 개발 연구를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강릉 KIST 천연물연구소 등 도내 연구기관과 협력이 기대된다.

 

특히, KIST 유럽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 道 바이오헬스산업 육성과 관련된 국책사업 협력, ▲ 공동 R·D 및 인력 양성·교류 협력, ▲ 연구개발, 기술이전, 창업 등 기업지원 공동 추진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합의했다.

 

두 연구소의 방문 및 협력은, 대한민국 바이오헬스산업 거점으로 성장한 강원자치도가 정부출연연구기관-해외연구기관 네트워크를 통해 유럽 진출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했다는 큰 의미가 있다.

 

강원자치도는 이날 독일 잘란트주와 지속적 협력 관계 토대 구축을 위한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하고 경제, 통상, 혁신 및 기술 등 분야에서 교류를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잘란트는 독일 남서부에 프랑스와 룩셈부르크와 국경을 접한 곳으로, 강원과 지정학적·지리적 유사점이 많다.

 

철광과 석탄 광산을 기반으로 경제가 발전했다가, 광업 쇠퇴 후 1990년대부터 첨단산업 투자를 통해 독일 현대 산업혁명의 선두주자로 나섰다.

 

IT, 미래 모빌리티, 생명과학, 수소 에너지 등 산업에 투자하고 있는 점도 비슷하다.

 

또 잘란트대학을 중심으로 바이오헬스, IT, AI 등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기관들이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위르겐 바르케(Jürgen Barke) 부총리의 도 내방 시 첨단미래 산업 발전을 위한 양 지방정부의 협력 의지에 따른 것으로, 미래 산업 분야의 적극적인 상호 교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강원도와 비슷한 점이 아주 많고, 광업으로부터 첨단산업으로 산업구조를 전환하고 어려움을 극복한 잘란트로부터 교훈을 얻고 함께 발전해가고자 한다.

 

오늘은 유럽의 한가운데 친구를 만드는 아주 소중한 날이다.

 

우호교류협정을 통해 오늘 만난 헬름홀츠신약개발연구소와 KIST 유럽연구소의 공동연구 확대, 양 지역 기업과 학생의 교류 확대를 기대하며, 양 정부가 이를 위한 튼튼한 다리를 만들자”고 말하면서 향후 협력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약속했다.

 

이에 위르겐 바르케 부총리는 “우호교류협정은 양 지역 협력의 기회이며, 이제 양지역의 사람과 기업이 서로 왕래하는 것이 우리에게 달려있다.

 

잘란트를 파트너로 선택해 준 것, 신뢰를 보내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