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시사신문)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5월 15일, 홍천군에서 올해 다섯 번째 ‘도민 속으로’ 행보를 이어갔다.
이날 김 지사는 본격적인 모내기철을 맞아 ‘일일농부’로 변신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직접 돕는 한편,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반값 농자재 지원사업’의 추진 현장을 점검했다.
본격적인 영농 지원에 앞서 김 지사는 홍천농협 경제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해 모내기에 필요한 농자재 수급 상황과 반값 지원사업의 운영 현황을 살폈다.
이 자리에는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국회의원도 함께해 주요 품목을 직접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함께 들었다.
김 지사는 “농산물 가격은 그대로인데 비료‧농약 등 농자재 가격은 계속 오르며 농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그래서 3년 전 강원도가 전국 최초로 반값 농자재 지원사업을 파격적으로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아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지원 폭과 지원 금액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강원도가 시작한 이 사업이 전국적인 모델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반값 농자재 지원사업은 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정책으로 효과와 필요성이 입증되며 '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11조의 2조항이 신설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후 전국 각 지자체들이 조례를 제정하며, 전국으로 확산되는 중이다.
김 지사는 이어 서홍천농협 ‘벼 육묘장’으로 이동해 신영재 홍천군수 등과 함께 본격적인 농가 일손 돕기에 나섰다.
현장에서 김 지사는 모내기 적기에 맞춰 키워낸 벼 육묘판을 트레이에 차곡차곡 쌓는 작업을 근로자들과 함께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서홍천농협 벼 육묘장은 일손 부족과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내 250여 농가(약 100ha 규모)에 공동 육묘를 공급해 모내기 시기를 맞출 수 있도록 돕는 핵심 기반시설이다.
육묘 작업을 마친 뒤, 김 지사는 인근 논으로 이동해 직접 이앙기에 올라 벼를 심는 등 모내기 작업에도 참여했다.
이어 농업의 최신 트렌드인 드론 방제도 체험하며 고령화된 농촌의 일손 부족을 해결할 미래 영농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작업을 마친 후 김지사는 “해마다 이앙기에 올라 농번기 일손돕기에 나서지만 할 때마다 어렵다”며, “그래도 농촌의 일손이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도울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전하며, “앞으로는 드론 방제 등 영농 기계화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이어, “천원의 아침밥, 강원 쌀로 만든 소주 등 판매처를 다각화해 30%인 도내 쌀 재고율을 새 쌀이 나오는 8월까지 전부 소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