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턱을 넘어선 6월, 용인시에서 무더위를 잊게 하는 청량한 공연이 이어진다. 북미인디언 민속음악에서부터 유럽재즈, 전통국악, 민요합창까지 전세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창작극, 발탈공연 등 무대극도 준비된다. 언더그라운드 밴드가 연주하고 용인심포니에타, 린나이팝스오케스트라 등이 경쾌한 연주를 들려준다.
장소는 시청사, 문화예술원, 죽전야외음악당, 문예회관, 여성회관 등 시민문화사랑방으로 자리 잡은 상설 무료공연 무대다. 친환경 하수처리시설로 문을 연 수지레스피아의 야외특설무대도 시민들에게 문화활력소를 제공하는 장소로 호응이 높다.
■ 언더그라운드 밴드 -낭만유랑단, 라벤타나
매주 수요일 오후 12시 30분부터 행정타운 내 시청 1층 민원실 로비에서 열리는 도시락음악회는 6월에 언더그라운드 밴드의 무대를 준비한다. 17일 ‘낭만유랑단’이 ‘우리 마음속 풍금’ ‘삽살개’ ‘술래잡기’ ‘내 맘속 작은 설레임’ 등의 노래와 연주를 들려준다.
잊고 지내온 어린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정겨운 음악을 접할 수 있다. 24일의 무대에는 언더그라운드 밴드, ‘라벤타나(La Ventana)'가 고전 탱고 곡들을 재즈의 감성과 화성으로 재해석해 연주한다. 무료. 031-324-4833
■ 북미민속음악&국악 -웰빙금요예술마당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행정타운 문화예술원에서 열리는 금요예술마당은 수준 높은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19일 북미인디언 민속음악그룹 ‘아파치’와 ‘잉카엠파이어’의 공연이다. 안데스 음악에 뿌리를 두면서 살사, 보사노자, 재즈 등 새로운 장르를 결합해 독창적이고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창조하는 인기 그룹이다.
26일에는 희앤비 국악단의 ‘희&비’가 준비된다. 젊은 국악인들이 우리음악에 묻어있는 희로애락을 들려준다.
공연 4일전 용인시 문화관광홈페이지(tour.yonginsi.net)에서 인터넷으로 접수하면 공연 당일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티켓을 수령할 수 있다. 인터넷 접수를 못한 경우 현장에서 공연1시간 전부터 선착순으로 100석에 한해 입장할 수 있다. 무료. 031-324-4833
■ 보랏빛콘서트&여름을 부르는 바람소리 - 나무음악회
18일 오후 8시 죽전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목요나무음악회에 용인심포니에타의 ‘보랏빛 콘서트’가 준비된다. 클래식 대중화와 대중음악의 클래식화를 통해 각계각층 시민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용인의 민간오케스트라다.
25일 오후 8시 린나이팝스오케스트라가 ‘여름을 부르는 바람소리’를 들려준다. 86년에 창단된 국내 유일의 기업오케스트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문화 창출에 선두주자로 활약하고 있다.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선착순 무료 입장. 031-324-4831~5
■ 용인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음악회’ - 수지레스피아 야외특설무대
용인시를 대표하는 문화사절단으로 활약하는 용인시립예술단은 20일(토) 오후 8시 수지레스피아 축구장에 개설되는 야외무대에서 오케스트라와 합창 등이 어우러지는 합동공연을 선사한다.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는 오페라 ‘아이다’ 중 ‘개선행진곡’ 드라마 ‘꽃보다 남자’ OST, 영화음악으로 ‘캐리비안의 해적’ OST, ‘라스트모히칸’의 메인 테마 등을 연주한다.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엄마야 누나야’ ‘나는 커다란 꿈이 있죠’ ‘Nothing is impossible’ 등 감성과 용기를 동시에 일깨우는 아름다운 곡들을 들려준다. 서울대 트럼펫 앙상블, 어린이 응원단 ‘퍼스트’ 등 찬조출연진의 특별무대도 준비된다.
■ ‘2009 찾아가는 공연무대’ - 기흥구편
용인시가 주최해 지난해 총12회 열린 ‘찾아가는 공연무대’를 올해에는 보다 대형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6월의 찾아가는 공연무대는 신갈초교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및 경인방송의 공개방송프로그램 ‘박세민의 두 시의 스케치’와 연계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공연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19일(금)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여 동안 기흥구 신갈초교 특설무대에서 2000여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열리며 개그맨 출신 MC 박세민의 사회로 인기가수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무료. 031-324-2098
■ 용인민요합창단&창작극 ‘매소성’ 등 지역예술인 무대 풍성
20일(토) 오후 5시 30분에는 기흥구 상갈동에 위치한 경기도박물관 강당에서 용인민요합창단의 제8회 정기공연이 열린다. 용인예총 산하 국악협회가 주관한다. 회심곡, 정선아리랑, 태평가, 뱃노래, 신칼 대신무, 태평무, 풍물놀이 등이 선보인다.
중요무형문화재 제79호인 발탈보유자 박정임 등이 출연하는 발탈공연도 있다. 검은색 막 뒤에 앉아 발에 탈을 씌워 검은색 막 뒤에 앉아 소리를 하는 주인공과 재담꾼이 재담과 소리를 섞어 꾸미는 전통극이다.
22일(월) 오후7시 30분 행정타운 문화예술원 공연장에는 용인예총 산하 연극협회가 주관하는 창작극 ‘매소성’이 무대에 오른다. 무료. 극단 개벽(대표 한원식)의 제10회 정기공연이다.
김유신의 아들 화랑 원술의 이야기. 신라시대 화랑도 정신을 통해 한민족의 자부심과 긍지를 되새기고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심어주는 내용이다. 031-337-1333
■ 유러피안 재즈트리오 내한공연, 목요 예술의 향기
용인시 여성회관은 6월의 기획공연으로 23일 오후 7시30분 ‘유러피안 재즈트리오(EJT) 내한공연’을 마련한다. 피아노, 드럼, 베이스로 구성된 EJT는 부드럽고 우수에 젖은 사운드로 전세계 재즈팬을 사로접아온 유럽의 대표적인 재즈 트리오다.
로맨틱 재즈의 대명사로 불리는 EJT는 이번 무대에서 재즈 명곡, 영화음악, 클래식, 팝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구사한다. 인터파크나 용인시여성회관 매표소에서 예매할 수 있다. VIP석 1만5천원, R석 1만원. 031-324-8994(평일 10시~17시) 031-324-8994~6
한편, 용인시 여성회관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여성회관 작은어울마당에서 영상과 해설이 함께 있는 예술의 향기 시리즈를 연다.
관람료 1천원. 18일 서거 250주년을 맞은 헨델의 대표 오페라 ‘줄리오 체자레’, 25일에는 중요 무형문화재 제5호 심청가의 이수자이자 한양대학교 국악과 교수 조주선의 ‘심청가’를 감상할 수 있다. 유형종 오페라 칼럼니스트, 국악인 조주선이 각각 해설한다. 전석 1천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031-324-89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