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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뉴스

등록은 자유지만 중요한건 지역민을 위한 마음

19대총선 예비후보자가 등록 평균 2.9:1의 경재율

선거는“많은 사람이 나와서 다양한 의견을 내고, 그 정책에 대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가치관이 흔들리고 있다.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말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지경인 것이다. 

 

19대 총선을 두고 하는 말이다. 정말이지 선거 시험론이 등장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의심이 간다.

 

지금 여.야 할 것 없이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다. 이것은 한나라당이 득세하던 지난 시절 선거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말해주고 있다. 그런데 후보 군중에는 준비도 안되었거나, 의외로 출마를 하는 인사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 문제이다. 물론 그 후보자들 역시 만나보면 스스로가 이번 19대 총선의 적임자라고 강변하겠지만, 남들이 안 알아주니 문제인 것이다.

 

그 시작은 역시 양당에 원인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런데 오세훈 서울시장 사태와 박원순 시장 당선, 선관위와 박원순 후보에 대한 디도스 공격 등 잇따른 악재로 인해, 시민들의 무관심이 도를 넘어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사람이 많다. 

 

19대 총선에서 17일 현재 전국 245개(245명을 선출) 선거구에 710명의 예비후보자가 등록 평균 2.9:1의 경재율을 보이고 있다.

 

옛말에 친구가 장에 가니 거름지고 장에 간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옛날의 경우 장이란 것은 대개 5일 만에 섰었고, 장이 들어서는 곳이란 대부분이 읍이나 면소재지 같은 곳일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장에 가기로 한 친구는 5일 혹은 더 이상 되는 기간을 통해, 장을 맞을 준비 차곡차곡 채워서 장에 가는 것인데, 나는 아무 준비도 없이 마침 거름을 지고 있으니 거름지고 장에 간다는 말이다.

 

 

즉, 거름을 지고 장에 갈 사람은 장에 가야할 일도 없고, 내다 팔거나 바꿀 물건도 없는 상태에서 오직 친구가 장에 간다니까, 거름을 지고 장에 간다고 나서는 꼴이라는 말이다. 즉, 남이 하면 무조건 따라한다는 말일 것이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혹여 하는 마음으로 총선을 치룰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들이 분명 명심해야 할 것은, 금뱃지가 아니라 권력욕심이 아니라, 오직 지역발전과 국가발전, 지역민을 위한 마음과 국민을 위한 마음이 먼저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진정한 지역의 대변인이 되고자 하는 선량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바로 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