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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뉴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비대위원 9명 선출

당헌.당규 개정안 통과 여부 관심...

한나라당이 외부인사를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9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전국위원회를 개최하고 당헌.당규 개정안을 상정하여 추인하고 박근혜 전 대표를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박 전 대표가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지만 그의 측근과 가까운 인사들 사이에서는 외부인사를 위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한 공감대가 커지고 있으며 일부 인사는 전원 외부인사로 임명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당초 비대위에 대권주자를 참여시키거나 계파 안배를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었지만 비대위가 너무 크게 비대해 질 수 있다는 지적과 각자의 이해관계에 함몰될 경우 비대위 논의가 생산적이지 않고 자칫 겉돌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 관측이 크게 부각되는 분위기다.

 

한 친박 관계자는 "비대위 구성은 내.외부에서 반반으로 할지 비대위가 전원 외부인사로 구성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며 "외부 인사가 더 많은 것은 당연하겠으나 전원 외부인사 구성 시나리오에 대해선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친박연대 관계자는 "박 전 대표에게 한나라당을 머릿속에서 완전히 지우고 국민만을 쳐다봐야 한다는 뜻을 전하자 박 전 대표는 "당을 뼛속까지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으며 앞으로 진행될 비대위 구성 자체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외부 인사가 다수를 차지하거나 전원 외부인사로만 채워질 경우를 가정한다면, 비대위 규모도 현 최고위원회 수준인 9명 정도를 유지하거나 좀 더 슬림해질 가능성도 있다"며 "전체적인 숫자는 줄이되 비대위원들의 상징성이나 대표성을 강화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당 안팎에서 본인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외부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인물로는 김종인(71) 전 청와대 경제수석, 국회의원 재임 당시 '독설가' 로 유명했던 함승희 전 의원, 중앙대 이상돈 교수, 박영식 전 연세대 총장 등의 이름이 집중 거론되고 있으나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오늘 열리는 전국위원회는 당헌.당규 개정에 필요한 의결정족수(재적 대의원 과반수 찬성)미달 가능성을 놓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전체 전국위원은 760여명으로 '박근혜 비대위'가 법적 근거를 갖기 위해서는 380명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그러나 참석 의사를 밝힌 500명 중 80%가 참석하고 30명이 당헌 개정안에 반대하면 '박근혜 비대위' 출범은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