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유승민 최고위원은 7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다음은 유승민 최고위원의 기자회견 내용문입니다.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오늘 저는 최고위원직을 사퇴합니다.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존망의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물러납니다.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절망과 분노 앞에 참담한 마음으로 저희들의 잘못을 사죄드립니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저는 고통받는 국민의 편에 서서 용감한 개혁으로 떠나간 민심을 되찾겠다는 약속을 드렸습니다.
저의 용기와 진정성이 부족하여 약속을 지키지 못했음을 통감하고 반성합니다. 한나라당은 다시 태어나서 이 나라와 국민을 지켜야 합니다. 저는 평당원으로 돌아가 떠나간 민심을 되찾기 위해 미력을 다하겠습니다.
저희 한나라당에게 마지막 기회를 허락해 주시기를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2011년 12월 7일 유승민. 한편, 이날 남경필, 원희룡 최고위원도 동반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