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인 나경원 의원은 29일 보수 진영 원료로 통하는 김영삼 전 대통령,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를 잇따라 예방하고 서울시장 후보로서 나가야 할 길에 대한 원로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잘사는 서울시를 만들겠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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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나라당 공식 후보로서의 첫 일정으로 청년 창업 현장을 방문한 나경원 후보는 이날 오후 광화문 지하관로를 찾아 "
폭우로 인해 광화문 등 수도 서울 곳곳의 침수사태가 반복된 만큼,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만들겠다"는 정책구상을 확인했다.
나경원 후보는 한나라당 후보로 선출된 뒤 '뒷골목 하나하나 챙기는 각오로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밝히면서 "당분간 자신의 눈과 귀를 연 소통·정책 행보를 통해 서울시정에 반영할 정책공약을 보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하여 "야권 경선에 대한 관심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겠느냐며, 야권 후보가 확정되고 선거가 본격화되면 서서히 자신이 유리해 질 것이기 때문에 어떤 후보가 야당 후보로 선출되어도 부담스러운 측면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이석연 변호사의 불출마로 구심점을 잃은 범여권 시민사회진영 끌어안기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나 후보는 "이석연 변호사를 추대한 범보수 시민단체의 뜻을 이번 선거에 잘 담아내는 것을 깊이 고민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증장애인 시설 봉사활동 시 카메라 앞에서의 장애인 목욕 논란과 외국에서 판매되는 한국산 자동차 역수입 논란 등 자신을 겨냥한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대책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나 후보는 "정책선거를 주도하는 차원의 낮은 수준으로 대응할 것"을 확인했다.
나 후보는 또한, "장애인 목욕 논란은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는 부문이라며 자신은 누가 뭐라고 해도 장애인 인권에 대해 열심히 그리고 최선을 다해 온 정치인"이라고 강조하고 "한국산 자동차 역수입 문제는 당연히 세금을 냈음에도 이를 의혹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불만을 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