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임시국회가 한미 FTA 비준 등 쟁점 법안을 놓고 불꽃튀는 여야 격돌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9월 정기국회에서 예산안에 집중한다는 전략에 따라 쟁점법안을 8월 임시국회 테이블에 올리면서 여야간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8월 국회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 처리가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으나 미국 정치권이 8월 처리 방침을 바꾸어 9월에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혀 우리 국회도 8월 처리 계획이 어렵다는 전망이지만 한나라당은 여전히 8월에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최근 "미국 눈치를 보지 말고 한국 정부, 국회가 먼저 선비준으로 한국의 비준 절차를 끝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8월 처리는 결코 안되고 10+2 재재협상안에 대해 미국과 다양한 재재협상을 펼쳐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한편, 민주당이 저축은행 예금 피해액에 대해 전액을 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 자산 매각 및 부실 책임자의 은닉재산 환수 등을 통해 1조1천100억원(저축은행 자산 3천억원, 은닉 재산 및 소장품 1천550억원, 부당인출 예금 85억원, 채권 환수 6천400억원, 파산재단 경비절감 70억원 등)의 재원을 마련하여 5천만원 초과 예금액과 후순위채권 등 피해액 전액을 보전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