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소장파와 친박계가 연대한 신주류가 6월말∼7월초로 예정된 차기 당대표 선출 때까지 '과도체제' 구성을 둘러싼 힘겨루기 끝에 11일 사실상 주도권을 쥔 가운데 당 운영은 황우여&정의화 투톱체재로 결정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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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희수 제1사무부총장은 여의도 당사 6층에서 열린 중진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비대위원장은 최고위원의 통상업무, 전대준비 관련 업무 및 당의 쇄신과 개혁을 위해 활동하고 주요 당무 협의는 대표 권한대행과 비대위원장이 상호 협의해 처리키로 최종 결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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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또한 정책위부의장단으로 김장수(외통.국방), 김정훈(법사.행안.운영), 임해규(교과.문화체육), 김성식(정무.기재.예결), 정진섭(농림.지경.국토해양), 안홍준(환경.노동.복지.여성)의원 등을 의결했으며 신.구주류의 이 같은 봉합은 쇄신론이 권력투쟁 양상으로 비화되는 것에 양측 모두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쇄신 깃발을 내세운 한나라당 범 소장파 의원 44명은 국회 본청 245호실에서 모임을 갖고 '새로운 한나라'를 공식 출범시키고 "당이 첫째도 변화, 둘째도 변화, 셋째는 당이 분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나라당 재집권 플랜의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를 받으면 우리 모임의 소임은 다하는 것"이라는 남경필 의원의 주장에 뜻을 같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