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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뉴스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민주당 최문순 후보 라디오 프로에서 열띤 토론 벌여

4.27 강원도지사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전 MBC 사장 출신의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와 민주당 최문순 후보는 19일 라디오 프로그램인 '손석희의 시선집중' 에 출연하여 이광재 동정론과 남북관계 등 주요 이슈를 놓고 치열한 혈전을 벌였다.

 


이번 선거에 각각 다른 당의 배경을 안고 출마한 엄기영, 최문순 후보는 춘천초등학교 동문인데다 MBC 선후배 사이로 이날 자신의 공약 및 정치 소신을 밝히고 상대방에 대한 비판으로 한치의 양보도 없는 가시돋친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최문순 후보는 "정치탄압을 받고 물러난 이광재 전 지사는 강원도민의 선거 주권과 정치적 각성의 표상으로 이번 보궐선거가 치러진 책임을 이광재 전 지사에게 묻는 것은 강원도민에게 책임을 묻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이광재 동정론을 펼쳤다.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는 "보궐선거 비용은 강원도민의 호주머니에서 나간다는 여론이 퍼지고 있으나 이광재 전 도지사는 친노 인사인 박시환 대법관의 판결로 지사직을 상실했는데 이것도 정치 탄압인가"라며 "최 후보는 이광재 그늘에서 선거운동을 하지 말고 떳떳하게 나서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최문순 후보는 "현 정부의 대북정책 실패로 강원 경제는 빈사상태이며 남북대화를 즉각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엄기영 후보는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등에 대해 북한이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먼저 해야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이게 할 수 있다"며 여야의 입장차를 재 확인했다.

 

 

삼척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관련하여 민주당 최문순 후보는 "삼척에 원전이 들어서면 청정강원이라는 이미지가 손상되기 때문에 민주당은 당론으로 반대하고 있다"며 "삼척 원전 건설에 대한 한나라당, 정부, 그리고 후보의 입장이 각각 다르며 원전 건설을 적극 추진했던 삼척시장이 한나라당에 입당했다는 점도 이 싯점에서 곱씹어 봐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는 "삼척 원자력발전소 유치를 처음에는 반대하다가 최근 찬성하고 있다는 언론의 보도는 잘못 전달된 것으로 자신이 도지사에 당선되면 삼척 원전 유치 여부와 관계없이 삼척 경제를 살리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및 방재산업발전벨트를 삼척 주변을 중심으로 건설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후보는 정치입문과정을 놓고도 "방송사 사장으로 있을 당시나 민주당에 입당해서도 일관되게 방송의 독립성,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최문순 후보), 정치를 시작하게 된 것은 방송사를 떠난 이후 만 1년 여만으로 방송사 사장을 떠난 지 20일 만에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출마한 최문순 후보와는 다르다(엄기영 후보)"며 열띤 토론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