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원도 도지사, 경기 성남 분당을, 김해을 등 '빅3'로 꼽히는 선거구에서 각 후보자간 혈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지역의 보궐선거 판세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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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18일 4.27 재보선을 9일 앞두고 강원도지사, 분당을 및 김해을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하여 세곳 모두 초박빙이라고 분석하고 강원도지사는 약간 앞서고 있는 반면, 분당을과 김해을은 '초박빙'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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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지도부는 한나라당의 텃밭인 분당을에 출마한 강재섭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는 있으나 민주당 손학규 후보의 추격세가 맹렬해 '초박빙' 이라고 분석하고
상황이 급박해지자 주말과 휴일에는 한나라당이 강 후보의 지지율 제고를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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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손학규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한 차로 뒤지는 박빙열세로 자체 분석하고 있지만 차기 대권주자라는 인물론이 먹혀들면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기대하고
중산층을 겨냥한 손 후보의 홀로 서기 선거운동을 통해 조용한 선거 운동으로 유권자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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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엄기영 후보의 높은 대중적 인지도와 당 차원의 총력 지원체제에 힘입어 판세가 점점 굳어지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지지율 격차가 한자리로 좁혀지고 있다는 자체 분석을 앞세워 총력을 펼치고 있으며 이와 맥락을 같이하는 뜻에서 지난 16일에는 원주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하는 등 판세 뒤집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김해을의 경우 야권 단일화가 변수로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에 비해 일단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게 여야의 공통된 분석이지만 김태호 후보가 인물론을 앞세워 맹추격하고 있어 야권 단일화 후보인 이봉수 후보간 예측불허의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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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관계자는 18일 당사 출입기자들에게 "김해는 유시민이 개입하고 분당에는 손학규 대표가 출마하는 등 민주당이 선거판을 키우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4월을 민생국회라 해놓고 최고위원 등 의원 53명을 총동원해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맹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