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31일 오전 9시 여의도 당사 6층 제1회의실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와 관령하여 정치권이 더 이상의 논란을 하는 것은 국익과 국가 장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정부의 결정을 수용하고 정치적 논란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 대표는 또, "어제 정부가 공정하고 객관적 판단을 바탕으로 공항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겠다고 정부가 밝힌 것에 대해 신공항 건설이 중단되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실망과 아쉬움이 크겠지만 정부가 국가 장래를 생각해 고심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넓은 마음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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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최고위원은 "외교에 있어서는 말보다 행동이 필요할 때가 있는 것인데 신공항건설 백지화와 관련하여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대응을 해야 국민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동남권 신공항 문제는 지역민의 관심이 집중된 대형 국책사업을 안일하게 대처한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하고 "타당성 조사에서 이미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음에도 정치권의 압력에 굴복, 2008년9월 30대 광역선도프로젝트로 선정하는 우를 범했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동남권 신공항 문제는 타당성 조사에서 이미 경제성이 김 원내대표는 특히, "선정기간을 끌면서 확대시킨 것은 정부 당국자가 책임을 져야할 일이며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을 비롯해 국토부 전 공무원들은 정치권의 비합리적인 외압에 굴복해 예천.청주.무안.양양.울진 공항을 건설, 제대로 가동하지 못한 데에서 오는 엄청난 국익 손실을 입힌 장본인들"이라고 꼬집었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신공항 뿐만 아니라 세종시 원안 추진 논란, 상하이 스캔들, 구제역 파동,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오역 사건에서 보듯이 정부의 정책 집행과정이 미숙하다"고 질책하고 "대통령을 모시는 청와대 참모의 부적절한 언행과 처신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을 지역구로 둔 서병수 최고위원은 "정부가 신공항 백지화 과정에서 소통과 설득의 정도를 걷기보다는 백지화 결정 내용을 흘려서 반발을 분산하겠다는 편법을 썼다"며 "신뢰 붕괴는 앞으로 한나라당에 가혹한 결과를 초래하고 대통령 리더십의 위기와 국정운영의 불신을 가져와 당선자의 대표성 기반을 붕괴 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심재철 정책위의장은 "경찰공무원들의 경감 근속승진제 현재는 경위까지의 근속승진을 하고 있는 것을 경감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경위 10년 이상 재직자를 경감으로 근속승진 하자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 정책의장은 "이에 대해서 일부 경찰의 범죄와 부패행위가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지만 그러나 대다수 경찰들은 일선 현장에서 각종 민원을 해결하며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높은 업무강도에 비해 경찰의 처우가 열악해 상대적 박탈감과 함께 하위직 경찰관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있다"며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