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7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오전 브리핑을 통해 "여야 원내대표가 어제 2월 임시국회를 14일에 열기로 합의했다"며 "이는 새해 정치권에 바라는 국민들의 한결 같은 목소리가 국회 정상화였다는 점을 생각할 때 설 연휴 마지막 날 이 같은 합의를 이룬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또, "이 같은 합의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일부에서 국회 개원에 앞서 정치적 조건을 붙이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민생현안은 어떠한 이유에서도 미뤄져서는 안 되며, 국회 개원이 당파적 계산이나 정치 협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민주당이 상생과 타협을 무시하고 국회에 들어오지 않을 명분을 만드는 사이 민생현장은 애가 타고 정치 불신은 깊어지고 있으며 민주당은 이제라도 국회가 할 일을 하는 것이 최선의 정치라는 국민의 뜻을 제대로 듣고 2월 민생국회에 대해 당내 한 목소리로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변인은 끝으로 "정치적 이득이 아닌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임시국회가 될 수 있도록 민주당의 대승적인 협조를 거듭 촉구하고 개헌 문제 등 당면 현안은 국회에서 논의하는 등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국민들을 위한 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