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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경기도, 용인 머내만세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열려

국가보훈처 경기동부보훈지청(지청장 박용주)은 경기도 용인에서 100년 전 일어났던 평범한 농민들의 독립만세운동이 100년 후 그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힘으로 독립유공자 공적을 발굴한 그곳에서 주민들의 자발적인 준비에 의하여 『머내만세운동 100주년 기념 표지석 제막 및 만세길 행진』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머내만세운동 100주년 행사는 3월 30일(토) 오전 9시 30분에 용인시 수지구의 고기초등학교 앞에서 표지석 제막식을 시작으로 독립유공자 정부포상 전수식, 만세행진, 기념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머내백년, 기억하세!”, “머내만세, 자랑하세!”를 주 슬로건으로 하여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마을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하여 진행하며, 동천마을 네트워크에서 주최하고 머내만세운동기념행사 준비모임에서 주관하며 20여개 단체가 참여한다.

 

 머내만세운동은 1919년 용인의 고기리에서 시작하여 현재의 수지구, 기흥구 일대에서 수천명의 주민이 참여하여 태극기를 흔들고 “조선독립만세”를 외친 역사적인 운동이다. 당시 일본 헌병의 발포로 2명이 피살되고 1명이 옥고를 치렀으며, 16명이 태형을 받았다. 정부에서는 이들 중 공적사실이 확인된 이덕균 선생에게 1990년 애족장을, 안종각 선생에게 1991년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 용인 3·29머내 만세운동에 참여하다 태형을 받은 홍재택 선생의 경우, 10년 전에 후손이 포상을 신청하였으나 공적을 뒷받침할 만한 객관적인 입증자료가 없어 포상이 보류되었다가, 공적자료인 ‘범죄인명부’를 확보함으로써 포상이 이루어졌다.

 

또한, 홍재택 선생을 포함하여 당시 독립운동에 참여한 15분에게 동일한 공적으로 대통령표창이 추서되었다. 이는 경기동부권 민간단체와 보훈지청, 지방자치단체 및 대학교 등이 참여하여 보훈혁신자문단 활동으로 발굴한 협업 사례로 주목된다.

 

▸ 경기동부보훈지청에서 지난해 정부혁신 기관대표과제인 ‘우리고장 독립정신 핫플레이스 발굴’추진을 위한 보훈혁신자문단을 구성하여 민·관 협업으로 ‘머내만세운동’의 미포상 독립운동가 17명을 발굴하고, 공적자료인 ‘범죄인명부’를 확보함으로써 이 중 15명에게 제100주년 3·1절 계기 독립유공자 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추서된 바 있다.

 

그 밖에도 머내만세운동기념행사 준비모임에서는 수지3·1만세운동기념탑이 위치한 '새마을공원‘의 명칭을 ’만세공원‘으로 명칭변경, 만세운동 참가들의 자택, 논밭, 묘소 등에 기념표지판을 설치 할 예정이며, 시민단체 머내여지도팀에 마련한 「3·29만세운동 학습교안 모음집」을 지역 내 학교에 배포하여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용주 경기동부보훈지청장은 ”국민참여를 시작으로 민·관이 공동이 발굴한 머내만세운동 100주년 기념행사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과거를 통해 오늘의 역사의 한 획을 만들어 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