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4년 부처님 오신 날이었던 21일, 강원춘 후보는 오전 9시부터 의왕 청계사, 11시 화성 용주사, 2시 수원사(수원 포교당)를 찾는 바쁜 행보를 보였다.
화성 용주사 봉축 법회식에는 김문수 경기도 도지사 후보 등 도·시의원과 교육감 후보들이 참여했다. 강원춘 후보는 후보들과 인사를 나누며 건투를 빌었다.
강 후보는 불자들에게 축하인사를 건네고 “무너진 교실을 바로잡기 위해서, 현장에서 교육을 했던 준비된 일등 교육감 강원춘이 나왔다”며 “첫 번째 교육감 선거에 첫 칸을 선택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법회식에 참석했던 EBS와 OBS의 기자들이 강원춘 후보를 알아보고 취재를 하기도 했다.
강원춘 후보는 인터뷰에서 “초중고의 교육과정을 다루는 교육감은 교육현장에 있었던 사람이 해야 한다. 정치인과 결탁하고, 대학교수를 했던 사람들이 교육감이 된다면 경기도 교육은 실험의 장이 될 수밖에 없다.”며 교육을 정치화 시키는 정진곤 후보와 김상곤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다.
한편 봉축 법요식이 봉행되는 가운데 정진곤 후보의 지지자들이 공약서를 돌려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현행 선거관리법에 의하면 공약서는 후보자가 동행했을 때만 돌릴 수 있게 돼 있다. 선거법을 위반한 정 후보 지지자들은 사진을 찍어 증거를 남기려고 하자 얼굴을 가린 채 도망갔다.
강원춘 후보는 이날 부처님의 자비로, 모두의 가정에 평안함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했다. 강 후보는 선거용 명함을 돌리는 일보다는 유권자들에게 덕담의 말을 선사하는데 더 시간을 할애해 모 후보와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